취업전선에서도, 똑같은 과, 똑같은 석사과정을 마치고, 더 조건이 좋고 더 준비를 잘 했다 하더라도 단순히 간판이 SKY에 밀려서 취업 못하고, 누구는 준비도 없고, 학점도 낮아도 간판이 좋아서 취업을 하는 경우. 참 많습니다.
근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단순히 고등학교때의 성실성 판단여부 일까요???
대학 4년간 배우는 것의 수준차이... 생각 안해보셧나요??
전국의 고교생들은 일부 특수목적고나, 실업계 고교를 제외한 인문계 고교는 거의 다 같은 교과과정을 가지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연합고사를 치면 학교별로 실력차이가 나눠지는건 무슨 의미 일까요??
하물며, 커리큘럼이 전혀 다른 대학교는 어떨까요.
똑같은 과, 똑같은 과목이다 하더라도, 정말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주변에서 수도 없이 봤습니다.
좀 톡까놓고 말해서, 지방 국,공립대를 제외한 대학교의 이공계 대학에서, 전공서적을 영문 원서로 쓰는 대학, 몇군데나 있나요?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도 들으면 남들이 다 아는 대학교 입니다. 교재는 원서가 기본이구요. 전공강의 같은 경우도 영어강의가 대다수 입니다.
물론 영어를 잘하고, 원서를 쓴다고 더 수준이 높다고 할 수는 없을 껍니다. 하지만...
똑같은 4년을 배울 때 어느 대학교에서는 전공교재를 세계적인 석학들과 동등한 것을 쓰고(비록 그 수준은 따라가지 못할지라도)읽고 배우며 준비하고, 어느 대학교에서는 고교 2,3학년 과정을 다시 가르치고 하는데도 어렵다-어렵다- 하는데...
채용을 하는 기업인들 입장에서, 구별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출발합시다. 역전을 하려면, 그만큼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거구요. 물론 SKY에서도 뒤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제가 그래요;) 지방 대학에서도 앞서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평균을 보면, 그 차이는 확연하다는거죠. 똑같은 문제를 앞두고 누구는 '어, 고등학교 문제네' 하는 경우와 '어, 전공문제네' 하는 경우. 누구를 더 채용하고 싶을까요.(제 주변에서 꽤나 많이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