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엄마한테 안겨있는데 잠투정인지 뭔지 앉으니 계속 찡얼거리고 울고 그래서 결국 어머니께서 일어나셨어요 ㅠㅠㅠㅠ 주위에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눈치보시는게 더 슬프네요 아가 데리고 다니는건 정말 너무나도 힘든거 같아요 엄마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해보여 더 슬퍼요 육아하는 모든 엄마들 화이팅!
애 어릴 때 기차 새마을호 타고 서울에서 부산 가는데 안 울던 애가 울어서 등에 업고 스넥코너 있는 데 가서 테이블에 엎드렸다가 섰다가 하는데 진짜 거기 주저 앉아 울고 싶었어요 다행히 다른 손님들이 안 계셔서 거기 그러고 있었는데 객실만 들어 오면 또 울고. . . 어휴. .
명절에 버스 타면 애 울까봐 안았다가 놀았다가 하는데 애는 웬일로 엄마가 계속 놀아주나 싶어서 그러는지 좋다고 팔딱팔딱 뛰고. . . 나중에 보니까 니트 티셔츠가 보푸레기 투성이가 되어서 못 입을 지경 . .
정말 아이가 우는데는 장사없죠 ㅜㅜ 며칠전 버스탔는데 사람이 가득차서 자리에 못앉은 아들이 버스가 좌회전하는 바람에 몸이 휘청하니 당황해서 울고 전 죄송하단 말씀을 연신해가며 애를 달래는데 너무 예쁜 여학생이 자릴 선뜻 내주더라구요 그옆에 서있던 훈남 학생은 사탕도 얼른 내주구요 너무 고마워서 가방 뒤져 커피 드렸는데 여학생은 제가 어디로 가셨는지 못봐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그때 자리 내어준 예쁜 누나 저희 아들이 울어서 미안하고 자리 고마웠데요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네요 ㅎㅎ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버스에서도 짜증안내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한겨울에도 콧잔등에선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이미 등에선 땀이 줄줄 내려오는 순간이죠 ㅠㅠ 아기띠하면 아기 다리가 벌어져서 앉으면 옆사람 허벅지에 닿는 경우가 있는 데 진짜 민망하도록 바지를 털던 아가씨... 기어다니는 아기 발이 그렇게도 더러웠던 모양이예요 만삭때도 자리 양보 한 번 못 받고 40분을 서서 오가다 차를 몰고 다니기 시작해서 차 못 쓰는 상황에 오랜만에 대중교통 이용했더니.. 그 이후론 차 없음 밖에 안나가요
대학시절 심리학인가?! 수업을 듣다가 교수가 해준 이야기가 있는데, 서양아가들이 잘 안 우는데 그 이유가 여러상황을 자연스럽게 전하게 해서 그런다고 합니다. 자꾸 데리고 나가서 전철도 태워주고 버스도 태워주고, 그리고 울어도 아가가 사회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해서 눈치주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엄마들이 용기를 내서 아가가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ㅠ 우리나라는 왜이리 눈치를 주는지 모르겠어요~ 사는게 빡빡해서 그런가;; 이민간 친구가 딸아이와 대중교통 이용할 때 아이가 울어도 그 사람들은 소~ 큐트~ 이러고 만다고
어이쿠야 이게 베오베 왔네요 공감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으시네요 ㅠㅠ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있다가 앉기만 하면 우는 아가야들이 있어서 엄마가 계속 서가는 모습 종종 보거든요 그때마다 엄마는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켜드려도 아가야가 울기때문에 못 앉으시는 분도 많았구요 힘드시죠 육아하시느라 항상 감사하고 힘내세요
아아.. 우리 딸도 그랬죠. 집 밖에만 나가도 악쓰며 울고 마트나 어디 들어가는 건 상상도 못해서 왠만큼 클 때 까지 외출을 못했어요. 그럼 또 집에만 박혀있으니까 애가 더 저런다고 안나간다고 뭐라 그러고. 어흑..ㅠㅠ 그런애가 4살 먹었는데 이젠 집에 들어가자고 하면 대성통곡 입니다. 이래서 엄마가 되면 급격히 늙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