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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콘] 다크니스(Darkness) ㅡPrologueㅡ
게시물ID : animation_213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컬러판
추천 : 11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26 17:27:36

한 소년이 어딘가를 향해서 급박하게 뛰어 가고 있었다. 


급하게 뛰어가면서도 손목에 걸려있는 시계를 약간은 초조한 기색까지 내비치며 확인하는 것을 보니 약속시간에 늦기 라도 한 것처럼 보였다.


이윽고 어느 한 가정집 앞에 도착을 하자 안도 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달려왔기에 숨이 찼는지 헐떡거리며 잠시 동안 숨을 고른 후 옷매무새까지 정리한 후에야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쾅!


그 순간 무엇인가 폭발 하는듯한 소리가 들려오며 집의 한쪽이 무너져 내렸다. 그와 동시에 소년은 큰 소음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충격파로 인해 그 작은 몸이 뒤쪽으로 날아가듯 넘어져 버렸다. 꽤나 강하게 몸이 튕겨 나갔지만 아픔도 잊어버린 듯 넘어진 상태에서 상체만 간신히 일으켜 멍하니 집 쪽을 바라보았다.


집의 무너진 쪽을 보니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고 있었다. 무너진 곳의 먼지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무언인가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 후 먼지가 조금 더 가라앉자 실루엣의 주인을 볼 수가 있었다.


그 키는 거의 집의 지붕에 머리가 닿을 듯 컸고 생김새는 마치 갑각류의 껍질같이 단단해 보이는 검은 몸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외모를 쉽게 이야기하자면 마치 소설이나 영화 속에만 나올법한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보기 만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생김새를 한 검은 괴물이 소년을 바라보며 낮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소년을 바라보던 검은 괴물은 무너진 집에서 나와 천천히 소년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소년은 그 모습에 겁을 먹은 것인지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 체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검은 괴물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소년의 앞에 도달하게 되었다.


소년 앞에 다다라 소년을 내려다보던 검은 괴물은 자신의 손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검은 괴물의 손은 손톱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손가락 자체가 마치 날카로운 칼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기에 소년과 같은 어린아이의 몸 정도는 가볍게 찢어발길 수 있을 듯 보였다. 검은 괴물이 천천히 들어 올린 손이 정점에 도달하여 이제 막 소년에게 내려치려한 순간이었다. 무엇인가 무너진 집 쪽에서 날아오더니 검은 괴물에게 강하게 부딪혔다. 큰 소리가 울려 퍼질 정도로 강하게 충돌하였지만 검은 괴물에게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검은 괴물의 움직임을 멈추기에는 충분하였다.


검은 괴물은 손을 허공에 멈춘 채로 무엇인가 날아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무너진 집의 주인으로 보이는 한 부부가 나란히 서있었다.


검은 괴물과 마찬가지로 시선을 돌렸던 소년은 자신을 구해준 당사자들을 보고서는 울음을 머금은 채 그들을 소리쳐 불렀다.


‘아빠! 엄마!’


소년의 부모로 보이는 그들은 자신들을 부르는 소년에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치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듯 보였다.


소년은 그 모습에 안도할 수가 있었다. 소년과 같은 어린아이들에게 부모란 슈퍼히어로 같은 존재였기에 ‘분명히 부모님은 저 괴물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를 구해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년에게서 완전히 시선을 거둔 검은 괴물은 기분 나쁘다는 듯 이 으르렁 거리며 그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소년의 부모 앞에 도착한 검은 괴물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칼날과 같은 날카로운 손을 휘둘러 그들을 순식간에 찢어 발겨 버렸다.


그들은 당장 숨이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큰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도 검은 괴물에게서 달아나기는커녕 오히려 몸을 붙들며 매달렸다. 그러면서 그들은 소년을 바라보며 이야기하였다.


‘아들! 도망쳐!’


그 후 검은 괴물이 그들의 숨을 완전히 끊어 놓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소년은 아무런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 자신에게는 슈퍼히어로 같았던 못하는 게 없는 부모님이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어버리자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그 후 소년은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검은 괴물도 신경 쓰지 못하고 부모님의 유언과 같은 말조차 지키지 못하고는 그저 울부짖기만 하였다. 그렇게 미친 듯이 울부짖던 소년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1화 ㅡhttp://todayhumor.com/?databox_29181

2화 ㅡhttp://todayhumor.com/?databox_30017

3화 ㅡhttp://todayhumor.com/?databox_30440


우선 프롤로그 부터 올려봅니다. 항상 단편글만 연재하다 전혀 다른 장르의 글을 오유에 올려 보니 정말 기분이 이상합니다. 라노벨은 이글이 처음입니다. 예전부터 구상해온것도 아니고 준비를 하던것도 아니고 라노콘 공지조차 참가신청을 받을때 본것이 처음이라 글은 정말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니 글의 질이 조금... 아니 많이 떨어진다 하여도 참고 감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화분량까지 구상은 해놓았으니 쓰는것은 금방쓸터이니 1화도 곧 올리겠습니다. 애니게 여러분이 마음 넓기로 유명하니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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