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지요...
롯데가 계속해서 꼴등을 해왔으므로
타팀들이 꼴데라고 약올립니다.
작년에 5위를 했는데... 올해는 역시 꼴지....
물론 게임은 끝나지 않았고, 지금 7연패 중이지만
한때 잘나갔을때 처럼... 12연승으로 4강에 턱걸이 한다음,
그리고 3위를 박살내고 2위도 박살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다만 힘들다 뿐이지...
어제는 연패를 끊기위해 갈매기들이 민한신이라고 부르는
손민한이 선발 등판했습니다.
그럼에도 또 져서 7연패.... 거의 4강은 물건너 갔지요.
부산의 자랑인 손민한.. 작년의 MVP...
게임에 지고나서 인터뷰했는데 멋집니다.
"글쎄요. 그게 실력 아닐까요?"
8일 사직 현대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롯데 손민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요즘 잘 안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손민한은 이날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15일 삼성전(3⅔이닝ㆍ6실점-6자책점)부터 3연패다.
최근 7연패 중인 팀은 53일 만에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의 제1선발, 즉 에이스이며, 팀 내 최고연봉선수(연봉 4억 원)인 손민한.
그가 느끼는 '2006년 8월 8일 롯데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거론되는 데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최근 3연패, 팀은 7연패가 됐는데.
▶모두들 노력하는데 이상하게 8월 들어 잘 안 풀린다.
-경기 전 오른손이 부어서 불편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졌다면 핑계다. 안타를 맞고 점수를 주면 그게 실력 아닌가.
-연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잠시 고민하다) 잘 모르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연패만은 끊어야 했는데…. 아쉽다.
-지난해와 올해는 어떻게 다른가.
▶작년엔 나 개인도, 팀도 모두 좋았다.
잘 될 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찾기 쉽지만, 어려울 때는 그런 것도 쉽지 않다.
-2005시즌 MVP로서 부담스러운 점은 없나.
▶부담감 때문에 못 던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만 지난해만큼, 그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다.
-12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리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는데.
▶아직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
-발탁된다면.
▶내가 가겠다고 나설 일은 아니다. 뽑아주신다면 당연히 뛰는 것 아닌가.
간다, 안 간다가 중요한 게 아니다. (대표팀에) 가서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유는.
▶어느 대회든 국가대표는 중요한 자리다. 판단(대표팀 구성)은 야구계 대선배들이 하신다.
보탬이 될지는 자신 없지만 내가 필요하다고 부르시면 가겠다.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출전했는데 힘들지 않겠나.
▶투수 한 명이 전 경기를 다 책임지는 것도 아닌데…. 체력은 문제가 아닐 것 같다.
-올시즌 목표는.
▶팀이 힘든 시기를 맞았지만 아직 46경기가 남아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
평가는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고 나서 할 일이다.
이 뉴스를 본 네이버의 리플들을 보니...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역시 지고 나서 쓸데없는 변명없다... 역시 신이라 불릴만하다"
"남자인 내가 봐도 멋있다... 졌지만.. 멋있는 프로선수다"
"꼴데가 아닌 한화,SK,돈성.. 다른팀 갔으면 벌써 10승은 넘었을거다"
등등.. 응원이 글의 많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등판이 대략 5게임은 될텐데
설령 롯데가 4강에 실패하더라도 5게임 모두 이겼으면 합니다.
그래도.. 특급신인 류현진보다 승수가 많을수 없지만..
손민한... 너무 아까운 선수입니다. 잘던져주길 바랍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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