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에 편입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학원 독서실의 제 옆자리에 그녀가 않게 되었죠. 그녀는 우리 학원에서 남자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괜찮은 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호감이 어느정도 있었구요 어렵게 말을 걸어 조금 친해졌고 1월에 편입 시험이 끝나고 그녀를 볼수 없었습니다. 전 편입에 합격하여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그녀는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이제 잊어야지 하면서도 1개월에 한벌 꼴로 카톡으로 안부정도를 물으며 지냈습니다. 3월부터 8월까지 5번~6번정도 카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녀가 먼저 카톡을 해오는 경우도 있었구요. 8월엔 그녀가 먼저 버스타고 가다가 절 닮은 사람을 봤다하면서 카톡을 해오기도 했구요. 자신감이 생겨 그녀에게 학원에 놀러갈테니 잠깐 보자고 했습니다 9월초에 찾아가서 2시간 정도 근처에서 잼있게 얘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정말 떨리는 맘으로 처음으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좋더군요. 그녀도 많이 즐거워 하는것 같고. 한번의 만남을 계기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카톡 대화가 늘어났고 물론 제가 먼저 말을 걸었구요. 일부러 그녀 공부에 방해될까봐 학원 끝나는 밤시간에 주로 카톡을 하곤 했습니다. 우린 패이스 북을 하는데 밤늦게 패이스북을 켜노으면 어서 자라고 먼저 말걸어 오기도 해주덥니다. 10월 초에는 같이 저녁도 먹고 카패에 가서 그녀가 커피도 사주기도 하고. 즐거웠죠. 10월 중순에도 또 저녁도 먹고 카패에서 잼있게 얘기하고 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헤어지기는 싫었지만 그녀가 편입 재수를 하고있기 떄문에 그녀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도 싫었습니다. 저랑 저녁 먹는다고 2~3시간 뺏기는게 편입생들에겐 큰 타격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번의 만남으로 그녀에대헤 자신감도 생겨가는데.. 문제는 만나서 예기하면 정말 잼있고 같이 많이 웃고 하는데 카톡이나 문자를 할때면 답장이 좀 많이 늦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살짝 쌀쌀맞다고 해야하나? 그런 경우도 있고.... 정말 그럴땐 짜증도 많이 나더라구요.. 어찌됬건 오늘 거니깐 일요일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문자가 오더니 일요일이 힘들거 같다고 하는 겁니다. 앞으로 시험도 얼마 안남았고 끝날때 까지 아무도 안만날꺼라 하면서 문자자로 막 얘기하다가 '암튼 시험 끝나고 뵈요 ㅜㅜ'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어제 학원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라 요즘 많이 힘드냐고 모 도와줄거 없냐고 하니깐 아니라고. 자기 지금 영화 혼자보러 간다고 이래서 제가 영화 끝나는 시간 맞춰서 갈테니깐 밤 늦게라도 보자고 이랬는데 그녀는 괜찮다고 했지만.. 전 결국 가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밤 11시에 만났죠.. 역시 직접 만나니 문자할때의 제가 느꼈던 그런 쌀쌀맞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만나서 왜 영화 혼자 보냐고!! 담에 나랑 같이 보자고 하니 자기 원래 혼자 잘 본다고 하덥니다.. 우리는 공원 벤치에 스무디를 사들고 앉아서 얘기를 했습니다.. 전 나름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녀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구 저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정말 바른아이였습니다. 암튼 우째우째 얘기를 하면서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새벽 4시까지 예기를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비가와서 못간것도 있지만 오다 말다 오다 말다 했거든요,... 제가 그녀에게 미안했던건 편입공부중인 그녀를 새벽 4시까지 붙잡아 두었다는 것이 좀 맘에 걸렸습니다. 그녀도 일요일 부터 아주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었는데.. 저랑 새벽4시넘게까지 공원에 앉아서 얘기를 하다니.... 완젼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새벽 4시까지 얘기하고 택시를 같이 타고 집에 바래다 주려니 자기 그런거 싫어한다고 혼자 가덥니다... 암튼 제가 잘 들어갔냐고 안부 문자도 보냈는데 답장이 없길래 새벽 5시였는데.. 걱정되서 잘 들어갔냐고 문자를 두번 더 보냈었습니다.. 다 씹히고는 아까 오후 4시에 '어제 집에 잘도착했습니다' 요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조금 화도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녀도 내가 그녀 맘 있어하는거 알텐데 그렇게 걱정되는 문자를 3통이나 보냈는데 오후 4시가 다되어 답장을 이렇게 짧게 주고...... 편입시험이 얼마 안남아 일부러 저를 멀리하려고 그러는걸까요??? 그래도 어느 여자가 자기 맘에도 없는 남자랑 새벽 4시까지 공원에 앉아서 얘기를 할수 있겠습니까!!
아,... 저의 마은이 너무 그녀에게 빠져버렸나 봅니다.... 평소 카톡이나 문자 스타일 보면 용 당 영 .. 모 이런 스타일로 잘 보내주는데 쌀쌀맞게 답장올때도 있고...
제가 너무 공부하는 그녀를 귀찮게 하는걸까요??? 그녀도 나에게 맘이 있는데 시험때문에 조절하는 걸까요???
어제 본것도 그녀가 시험끝날때까지 아무도 안만날꺼라고 해서 그럼 마지막으로 보자~ 해놓고 가서 만난건데.... 도저히 그녀에 대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아... 아,,,,, 만나고 있으면 좋은데 온라인으로 얘기하다보면 그녀에대한 마음을 전혀 모르겠네요....
아...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글 정말 못썼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그녀때문에 공부도 잘 안돼고 고민예기할떄는 없고 해서 걍 막~!! 써본거에요....
편입시험이 끝나는 1월 말에 그녀에게 제대로 고백해보렵니다!!!!! 응원해 주세요... 그때까지 어케 참지..... 참 제가 이기적이네요.. 그녀 상황도 이해해 주어야 하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