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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1월 3일
게시물ID : art_1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oce
추천 : 2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06 22:46:44
11월 3일 pm 10:00


달은 하늘을 삼키며 눈물위에 떠있습니다
떨어지는 눈물이 발바닥을 밝힐 때
배게 안에 감싸져 있는 눈물을 안고 잠에 듭니다 
눈물을 안고 잠드는 것은 검은 멍이 든 연골에서 우러나오는 아픔으로
입속에서 감도는 따뜻한 소용돌이를 혀 끝으로 느끼는 것인데
달의 성기 아래 자욱히 퍼지는 시차는
서로의 눈 속에서 지나간 시제를 찾습니다
꽃 봉우리가 죽어 가는듯이 그 시차를 감출 때면
월아(月牙)의 부서진 손톱이 방문에 걸려 
끼이익...끼이익...우는 빛의 부재의 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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