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꼴랑 셋인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24살이구, 41되시는 분, 31되시는분, 저 이렇게 셋이 일하고 있는데요 셋다 여자이구요..
근데 저 41되시는분이 너무 짜증납니다. 처음에 울컥울컥 했을때는 그냥 아 그냥 그런가부다 재수없다 속으로 이러고 말았는데 일한지 이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요즘 드는 생각은 저인간이랑은 진짜 성격이 안맞는가부다. 라고밖에 안듭니다.
처음엔 오너도 여자인데 41되시는분과 나이대가 비슷하고 키우는 애기 나이도 비슷하고 합니다. 31되시는분은 아직 미혼이시구요 점심도 같이먹고 서로 얘기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럴때면 오너랑 41되시는분이랑 만날 애들얘기 했습니다. 어제 누가 어쨌네 쟤가 어쨌네 시시콜콜한 얘기들이요.. 그리고 가족얘기로 번져갑니다. 시누이에 아가씨에 저쩌구저쩌구.. 그런얘기를 하면 전 그냥 듣고있기만 했습니다. 마땅히 할 얘기가 없기도 했고.. 이때쯤 느꼈죠.. 공통화제가 없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구나-_- 31되시는 분이랑 저랑 뭐.. 티비매체나 그런 얘길 하면 또 두분이서 모르실경우가 종종 있구 대화는 주로 41되시는 분이 주도하시기때문에 두분이 얘기하시면 저랑 31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어요
듣고만있다보니 조금 지나니까 너무 짜증이 나는거에요 듣고싶지도 않는 얘기인데 매번 들으면서 호응해줘야한다는게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년내내 그러고 있으니까 진짜 싫더라구요..
거기에 일할때도 꼭 청소해야지! 라고 맘 먹었는데 엄마가 청소해라~ 하면 하기 싫어지는것처럼 그분은 꼭 일 시작하려는 제게 그런식으로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면 정말싫어요;; 진짜 한두번이면 무시할텐데.. 매번... 그리고 그분성격자체가 좀.. 말 많고 아는척-_- 하려고 하고 좀 나댄다는..-_-; 그런 성격인데 정말 못봐주겠습니다. 뭐 좋은거 있으면 생색은 혼자 다 내려고 하고 제가 또 성격이 따박따박 짚고 넘어가고 그런성격이 못돼서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이러니까 진짜 .. 가마니로 보나 싶기도 하고.
아 글이 길어지는거 같은데 여러분들은 이렇게 정말 마주칠수밖에 없는 사람인데 진짜 성격 안맞아서 정말 속터질꺼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면 어떻게 풀어나가시렵니까? ㅠㅠ
진짜 완전히 무시하기엔 직원이 꼴랑 셋이라-_- 그럴수도 전혀없는데 그렇다고 비위 따박따박 맞춰주기는 정말 배알이뒤틀려 그렇게못하겠습니다-_-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배속부터 따땃한 열이 확 올라오네요-_-
이렇게 혼자 스트레스 받고있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더 열받습니다.
제가 너무 소심한가봐요 그냥 개가짖나부다, 그래 불쌍해서웃어준다-_- 이러고 넘기면 될텐데 그게 안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