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촌 동생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오빠! 오빠 외모에 신경좀 써!"
"아니 살기바쁘고 힘들어죽겠는데... 그래도 머리감고 세수는 하고다녀..."
"-_-..........."
그리고 같이 식사를 한뒤 자기가 자주간다는 헤어샾에 들어갔고
대뜸 자기폰에 있는 자기남친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오빠 이머리로 해주세요."
그리고 고데기로 제 머리카락을 구운뒤
다시 태어난 저를 발견했어요.
아니 그런데 머리카락 구웠는데 12만원달라고 하네요 ㅆㅂ??
"오빠 고마워"라며 덕분에 동생머리한것도 제가 냈죠.
"오빠 여친있어?"
"없어..."
"아니 왜 없어?"
"예전에 사겼던 애한테 차였어"
"아 있긴 있었어?"
"이런 휘........"
"그럼 내 친구 한명 소개시켜줄까?"
"사랑한다 ㅎㅎㅎ"
그리고 다음주 주말 청주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가 머리털나고 소개팅하긴 처음이네요. 2년간 긴 솔로생활을 청산하고 이제...!!
이 설렘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아우 씐나~~
ps. 그래요 안생긴다고 하시겠죠들
하지만 너이새끼 화이팅 한번만 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꺼에요.뿌잉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