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을 하시는 저희 이모부 일입니다.

그 노래방은 아파트 주변에 있습니다. 

보통 주 고객은 가족 , 혹은 모임같은 데에서 오는 분들입니다.



어제 술을 먹은 젊은 남자 네명이 들어와서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원래는 안 불러 주지만 워낙 불경기라 불러 줬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8만원은 선불로 이모부가 지불을 해 주고.



그 남자들은 두세시간정도 놀았다고 합니다.

맥주도 여러 병 시켜 먹었습니다 (이것도 엄연한 범법 행위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벌금을 물어야겠지요..)



그리고 계산을 하려니 

8만원 + 4만5천원 (노래방비)+ 만오천원(맥주값)

대략 이 정도가 나왔답니다.



갑자기 너무 비싸다며 언성을 높이자 이모부가 도우미 불러서 비싸다고 설명을 했는데

적당히 취한 그 남자들은 카운터의 물건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모부가 다른 손님도 있고 하니 나가서 이야기 하자며 그 남자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다구리.

한시간동안 맞았답니다. 이모부가 이러다 죽겠다고 생각해서 한 남자의 바지를 붙잡고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했답니다.



그 남자는 자기 핸드폰으로 이모부 머리를 찍어댔대요..

그 와중에 핸드폰을 놓쳐서 지금 그 핸드폰은 얼마나 내리쳤는지 고장난 상태로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밧데리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없구요)



이모부가 40대 중반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축구와 기타 운동을 하셔서 힘이 없는 분은 아닌데

죽조차 못드실 정도입니다..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

도우미와 주류 판매는 저희가 잘못이니 벌금과 영업정지는 당연합니다.

그런데 네명이 한시간동안 때리다니요..



가게 안 기물 파손도 상당합니다..



IMF때 정리해고 당하고 여태껏 고생만 한 우리 이모부랑 이모 너무 불쌍합니다...

+) 이모부가 병원 가는 돈도 아깝다고 해서 (어제 당한거라 응급실로 가야 함) 아직 병원도 안가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