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억압된 상황에 놓여 있다 보면 처음엔 저항하지만 나중엔 더이상 저항하지 않고 그 상황을 받아 들이게 되며
자신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어릴때 부터 1미터 줄에 묶여 키워진 개의 이야기가 있지요.
이 개는 처음에는 계속해서 더 멀리 나가보려고 시도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그 이상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좌절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 이후에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되고, 나중에 줄을 더 길게 늘려 주거나 탁 트인 장소에 데려가도
1미터 범위를 벗어 나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학습된 좌절로 인해 할 수 없는, 혹은 하면 안되는 것 처럼 여겨지기 때문이겠지요....
이러한 예는 인간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요 몇년 사이에 언론에서 자주 보도 되었던 '현대판 노예'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들도 저 개와 같은 과정을 거쳐 좌절이 학습되고 그 결과 트인 곳에서도 1미터 이상을 벗어 나길 주저하는 저 개 처럼 맘만 먹으면
달아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묶여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길 왜 시사 게시판에서 하느냐 하는것이 슬슬 궁금하시죠? 사실 지금 정치 참여율 저조한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우리 또한 좌절감에 학습되어 있는 것이죠.... '나 하나 투표한다고 달라지겠어?' '어차피 그 놈이 그 놈이야'
'먹고 살기도 힘든데 정치는 무슨' '위에서 알아서들 하겠지' 등.... 안일한 생각이 우리에게 1미터 밧줄이 된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서 점점 더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는것 같지 않나요... 그래서 총선은 조금 아쉬웠지만 대선 때는 꼭
국민의 힘을 보여줬으면 합니다.....ㅎㅅㅎ
국민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건 뭐다? 뭐다? 투표다!!! 그니까 투표합시다!!!!!!!! 제발요ㅡㅅㅠㅋㅋ
참, 사족을 붙이자면, 높은 곳의 엠비 씨는 투표율이 가장 저조할때 당선 됐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