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가 있구요 출산할쯤에 친정부모님께서 저희집쪽으로 이사를 와주셨고, 지금 평일에 아기는 친정부모님네서 살아요.. 제가 퇴근하고 가서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저희집으로 넘어오구요, 주말에 데리고 오구요...
사실 복직을 망설였는데, 부모님께서 제가 다시 일하기를 바라셨어요. 아기 봐줄테니 좀 더 사회생활 하라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죠...
지금 복직한지 한달됐는데, 벌써 마음이 갈팡질팡하네요 최소한 못해도 6개월은 해보자 했는데... 복직하고 나니 일도 어렵고 잘 못하는것같고, 매번 일할때마다 접하는 기술이 달라서 이해도 잘 안되고... 한달동안은 긴장바짝하고 퇴근하고 엄마네가서 육아하다가, 집에와서 바로 뻗거나 잔업하다가 잠들고, 7시 전에 출근해서 칼퇴해보려고 퇴근시간전까지 화장실도 안가고 일하다가 보면... 갑자기 툭툭 던져지는 일에 야근하게 되고...
그래도 뭐 이러나저러나 좋은상황인데 왜 한달만에 나약해지는지 제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왜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