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고등학생분에게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여라, 배운 티 내지 말아라는 소리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만... 너무하네님의 글을 보니 그래도 생각은 있으신분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문희준군이나 귀여니양이나 스티븐유 개자식의 행태에 대해 제가 이야기한 요점은 딱 하나입니다. 솔직히 너무하네님이 보기에는 그들이 잘되어서 부러운지 몰라도 제 입장에서는 부러울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학력이건 돈이건 도덕적으로건 말이죠. 제가 위의 두 사람과 한 마리를 비판하고 욕하는 이유는...
문희준군은 정말로 배고파하며 음악을 하는 청년들을 싸그리 모욕한 것도 모자라 락과 함께 자란 30대 이상의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었고요.
귀여니양은 일본만화를 표절한 스토리로 작가라고 인정받아 성균관대에 입학하였죠? 이모티콘이야 네티즌들이 쓰고 있던 것이고, 온라인상에 소설이 연재되기 시작한 것은 10년도 넘은 이야기니 그것은 이유가 아니겠지요.(물론 이 일은 성균관대학교의 문제가 더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스티븐유는 지금까지 우리 선조와 너무하네님의 할아버지께서 피를 흘려 지켜온 이 나라의 품에서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 단 2년의 시간이 아까와 미국의 품에 안겼죠?(차라리 처음부터 군대문제를 이야기 안했으면 그러려니 이해합니다. 나도 쌍팔년도 군대생활하면서 개처럼 살았기에 솔직히 군대 다시 가라면 절대 못갑니다.)
제가 너무하네님의 글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제 18세도 안된 젊은 청소년이 정도(正道)를 걷기보다는 땀흘리지않고 편하게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저는 제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직업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미 헨드릭스는 내 젊은 시절의 영혼이었고, 조정래선생님과 박경리선생님의 책들은 10번 넘게 읽고 앞으로도 읽을 것이며, 쉬는 날에는 컴퓨터로 임요환군과 홍진호군, 박정태군등의 리플레이를 보면서 감탄하고 또 감탄하는 사람이지요.
땀흘려 연습하는 사람을 꿈꾸세요. 자신에게 비추어 도덕적으로 떳떳한 사람이 되십시오. 세상의 누구도 로또복권 당첨자를 부러워는 하지만 존경하지는 않습니다. 님의 반에서 1등하는 그 학생처럼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을 보고 사세요. 프로게이머들은 하루에 12시간넘게 마우스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더 부러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