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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게시판 이래가지고 어디 고민 털어 놓겠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549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워춥다구
추천 : 4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07 16:47:16

 안녕하세요.
 비난과 욕설을 무릅쓰고 글 남깁니다(자유게시판이니까, 자유롭게).

 저는 오유에서 고민 게시판을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거기서 응원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고게, 참 무서워졌더군요.

 베오베에 간 고게 글들 보면.. 댓글 내용이 장난이 아니에요.

 고민을 들어주는 겁니까, 고민 있는 사람 괴롭히는 겁니까?

 성형을 하고 나서 주변 시선이 달라져 너무나 괴롭다는 분.
내면은 티끌만큼도 변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달라진 외면에 태도가 바뀌었다고 우울해하시는 분.

 이분 글에 달린 댓글, 어떤지 아세요?

 '너도 남들 시선 좋으니까 성형 한 거 아니냐. 그러면서 뭘 그러냐.'

 와... 정말 무섭더라고요.

 또 지금(현 시점에) 베오베에 있는 글 중에, 
남자친구 싸이월드 글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

 댓글에 글쓴이 가벼운 여자라 그런 취급 당해도 싸다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말들이 넘쳐나요.
이렇게 말하면 또 이러시겠죠. '아니 글쓴이가 그런 취급 당해도 싸다는 건 아니고 그냥 가벼워 보인다고' 등등.
전형적인 10선비 논리예요. 그러면, 가벼운 여자 아니냐는 둥, 그런 글을 왜 쓰나요? 결국 돌려돌려 글쓴님 비난 하는 거잖아요.

 답답합니다... 

 '공감'이라는 게 요즘 떠오르고 있죠...
 
 공감. 고민 있으신 분의 그 답답하고 가슴아픈 심정에 본인 스스로가 공감하고, 그 분이 안타깝게 여겨진다면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 해주고, 조언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해주고.

 공감 안되면 뒤로가기 눌러서 나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조언'을 빙자한 '난도질'이 고게 댓글들에 너무 많습니다...

냉정한 충고, 좋아요. 객관적인 시선, 좋다구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누가 읽었을 때 상처받을 수 있는 말들은 좀 피합시다. 그냥 키보드를 누르질 말자구요.. 그게 다 '악플'입니다... 사람 여럿 죽인 '악플'이요.

 논점이탈 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 이런이런 고민 있다, 그러면 그 고민에만 충실해서, 위로를 해주든 도닥여주든 조언을 해주든.... 아니 글쓴이 남자친구가 개갱*인 글에 도대체 글쓴이 가볍다는 얘기가 왜 나옵니까?

 게시판 성격 지켜라, 유머 자료x는 다른 게시판에 올려라, 그렇게 말들 하시는데 이것도 좀 지켜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말 한 마디가 비수가 될 수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 여기 언급된 글들의 글쓴분들이 불쾌하시다면 그 부분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나쁜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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