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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포)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보고 있는데요
게시물ID : readers_21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2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0 00:17:32
요즘 소설에서 인간상을 뚜렷히 나타나는 점에 대해서 
매혹적으로 느껴져서 그런쪽으로 글 편향을 잡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군상극이라는 매력에 또 빠지게 되었지요
책은 아니지만, 소프라노스라던가, 시로바코라던가, 뭐 제목처럼 브레이킹 배드라던가 말이죠. (요즘 미드에 빠져 있어서인지)
예전의 제 글은 심리전달 위주였거든요.
아무튼 인간상이라고 하면 캐릭터고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인간적인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는데
인간적인 캐릭터는 구질구질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구질구질함은 무언가가 뻥하고 뚫리는 카타르시스가 아닌, 멈춰져 있는, 고통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으로 흔히 나타난다고 생각 되거든요. 
그러한 정체는 갈등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
그러면서 잠깐 방금 깨달았던게,
사실상 이 갈등이 세련되게 극한으로 몰고가면 비극으로 승화되고
유치하게 극한으로 몰고가지면 막장으로 타락해버리는 것이더군요.ㅎㅎㅎㅎㅎ
현재 보고 있는 미드가 브레이킹 배드인데, 브레이킹 배드가 "막장 되기"라는 뜻이라네요.ㅎㅎㅎㅎ
그런데 그 막장이라는게 굉장히 세련되게 잘 풀어져서 단순히 생각해 보면 막장처럼 보이지 않아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해보니, 앞서 말하느 세련된 갈등의 극한이 생각나더군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어차피 소설가가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어차피 독자들은 허구라고 생각하고 소설을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설가들은 인간에 대해 더 접근해서 인간적인 소설을 쓰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그러니까 정답은 아니지만, 편한 길이다.)
라고 하셔서, 
제가 평생 생각하고 있는 "소설의 왕도는 뭘까?" 라는 물음을
오늘 또다시 생각하게 만든 하루였네요.



*아 혹시나 해서 그런데...댓글로 브레이킹 배드 스포는 하지 말아주세요.ㅎㅎ
*그리고 소프라노스라는 미드 정말 강추합니다! 진짜 이건 공부가 될 정도로 잘 만든 미드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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