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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사랑을 못할까봐 불안합니다
게시물ID : gomin_214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픔Ω
추천 : 1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0/02 06:05:04
현재 1년이상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사귄 여자친구라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진지하게 사겨왔고 알콩달콩 예쁘게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고 서로 매우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안 좋은 예감이 듭니다.
느낌상 조만간 헤어질거 같습니다.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고 이미 털어놓았고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럽니다.
시간을 갖자고 하고 전화를 종종 하여도 반겨주지 않는걸 보면... 안 돌아올거 같습니다..

미리 아플걸 예상하고 오유에서 "헤어졌어요"라는 글들을 모두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사연들이 있더군요. 저처럼 1년 사귀다 헤어진 커플들, 5년, 7년, 심지어 12년도 있었습니다.
어느 리플 중에는 12년 사귀고 결혼했는데 4개월만에 이혼한 부부도 있었습니다. 

그런 글들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오늘 사람들은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집니다. 그만큼 이혼률도 높고 상처 받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죠.
저는 우리만큼은 정말 진실되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어질거라고 믿었습니다. 우리만큼은.
그래서 더욱 더 여자친구가 제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로 그랬고요.
서로 약속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안 떠나기로'
근데 그렇게 모든 마음으로 진실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떠나가버리면 다음에 어떻게 사랑할까요?
이번에 헤어지면 분명 누군가 또 만나겠지요.. 하지만 그때는 온마음다해 사랑 못할거 같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켠에 '아, 얘도 아무때나 떠나갈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1년을 사겨도, 5년을 사겨도, 결혼을 해도...

지금 헤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걱정하기엔 조금 성급한 일이겠지만 오늘 여자친구가 너무.. 차갑게 말해서 벌써 이런 걱정을 합니다.. 이 불안감, 벌써부터 느껴지는 공백, 여자친구와의 거리... 너무 싫네요...

저는 사랑을 위해 노력합니다. 제 꿈도 사랑하는 사람과 화목하게 위하여 있습니다. 그래서 더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할까요?
결국 혼자 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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