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있던 일입니다
편의상 음슴체 할께요
조기 축구를 다녀오고 집앞에 주차하고 집에 가고 있는데 옆집 아지매와[이모라 부름] 딸[전에 사람 줏은애] 이 가길래 인사를 했는데
누리야 우리 딸 컴터가 안되는데 한번만 봐주믄 안될까?
방금 공차고 와서 씻고 함 갈께요
로 시작함.
역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봤지만 그냥 악성툴들과 난생처음보는 프로그램들이 즐비하고
메인보드 전지가 죽어있었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 이모 이거 고칠라믄 저 집에 한번더 다녀와야 되는데 부탁하나만 해도 되나여'
'ㅇㅇ 말해보셈'
'짜장면 사주세요'
고칠거 다 고쳐주고
점심때까지 시간이 남길래 이모딸 공짜 과외시켜주고 방금 짜장면 먹고 집에 왔습니다 ㅎㅎ
이모 말씀으로는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자기딸 바로 준다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