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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14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kfrjdi
추천 : 155
조회수 : 328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0/03 14:45:11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0/03 10:50:13
너무 피곤한 몸으로 잠을 잤는데
새벽에 잠이 깨어버려 일찍부터 티비를 켜놓고 있었습니다.
생전의 최진실.. 그 밝은 모습.. 이제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베르테르효과.. 모방자살..
티비에서 수없이 떠들어대는 그 말들이 너무 두렵습니다.
얼마전까지 몇번이나 죽을 결심을 하다가 병원 치료도 받고 친구들한테 도움도 받으면서
이제 겨우 정신을 좀 차렸는데 약먹으면 버틸만 했었는데.. 어제부터 자꾸 눈물이 납니다.
자살을 결심할 이유도 다르고 나랑은 다른 사람인데 그리고 난 연예인 따라 자살하는
바보같고 유치한짓 하기도 싫습니다. 그런데도 몸이 말을 안듣습니다.
우울증이란게 참 무서운게.. 정신만 그런게 아니라 온 몸이 아프고 어지럽고 메스껍고..손도 떨리고.
무병이라고 신내린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정신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눈앞이 깜깜하고 어지러워서 집안 가구를 더듬어가며 겨우 움직였습니다.
해가 나고 나니까 조금 낫네요. 저 잘 살게요. 꼭 살아낼게요.. 응원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휴일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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