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3차 감염자가 3명으로 늘었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대전 A 종합병원에서 메르스 16번째 감염자(40)와 동일 병실을 사용했던 C(60)씨의 진단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지난 2일 확정 판정을 받은 D(73)씨와 E(78)씨를 포함해 대전 내 메르스 3차 감염자는 3명, 확진 환자는 4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첫 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대전 모 종합병원에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외래 진료는 가능하나 병원 내 입원환자들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퇴원이나 병원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확진자가 6일이나 병원에 머물렀던 만큼 추가 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30명(사망 2명)이다./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