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하다 보니, 내가 왜 유시민님 얘기를 , 정봉주님 카페 게시판에서 하는거지? 하는 생각을 잠깐 함 ㅋㅋ 이게 다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정의원님 때문임. 이노무 카페 ..매일 출근 도장 찍고 있음 ㅋㅋ
처음 유시민이라는 이름을 접한 건 대학시절 '뭐야 이책의 이 해학적인 제목은' 하며 집어든 '거꾸로 읽는 세계사' 에서 였습니다. 그분이 백분토론 하는지도 몰랐구요..사실 그 시간에 시사토론을 볼일 이 없잖습니까..ㅋㅋ 그냥 책만 쓰는 깐깐한 꼰대일줄 알았습니다.( 요새야 웃어서 좀 낫지..웃지도 않음 완전 깐깐해보이는 외모시자나요..솔직히 )
어릴 적 부터 역사를 유난히 좋아해서, 역사관련 책이라면 다 집어드는 버릇에 집어들기는 했는데 첫 장부터 '드레퓌스 사건???' 뭥미 이 듣도보도 못한 이름은? 하며 빠져 들었습니다.
이긴 자의 기록이라는 역사..그 한편에 감춰진 작은 진실들을 그 책으로 알게된게 새로웠지만, 그보다 더 절 뭉클하게 한건 이책을 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였습니다. 19살 ...한창 감동받기 쉬운 나이의 소녀는 그때부터 그 책의 저자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분의 책은 항상 제 책꽂이 제일 명당자리...그리고 화장실 ㅋㅋ 이런곳에 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분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지하셨을때 기뻤습니다. 그분의 옆에 계셔주셨을때 기뻤습니다. 끝까지 그분을 비판할지언정 떠나가지 않아주셔서 기뻤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지지할때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흔들림없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삶에 대처하는 방법은 변할지라도, 흔들림없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가치관의 소유자. 삼당 합당에 반대하던 노무현대통령님의 당당한 모습에서 그걸 보았기에 그분을 지지했고, 유시민님의 책속에서 느꼈던 그의 생각을 현실정치에서 실현하려는 모습에 그분을 계속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항상 그게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거든요 ㅋㅋ
어제 27회를 들으며 이것은 총수의꼼수다라고 생각했습니다.ㅋㅋ 대한민국 600만명 청취자에게 총수가 말하고 싶었던거죠.. 봐라..이 사람들은 당신들이 그렇게 쉽게 씨부렁될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는사람들이 아니다. 편견을 좀 버려라.. 그리고 이 분들 떨거지로 만든거 반성하고 다시 뽑아라. 그래야 우리가 쪽팔리지 않는 국민이다.
저는 유시민님을 지지하고 그런분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이젠 그분이 아니더라도 , 그분이 지지하는 분이 대통령인 나라에 다시한번 살고싶습니다.
닥치고 투표할겁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오늘 아침 ' 청춘의 독서' 를 빼듭니다.
아..나꼼수가 다 잘하는데 더 잘한일 또 하나.. 전국민이 베고 잘지언정 돈주고 사서 읽지 않을 정치, 인문서적들을 사게 만든 것 ㅋㅋ 총수님..세계관이 같은 분이 있어서 제 사랑은 필요없겠지만 정말 열라 존경합니다.
달려라 정봉주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해리포터 만큼이나 닥치고 기다려집니다.
=================== 펌 '달려라 정봉주' 회원이신 [소녀감성] 님이 쓰신 글입니다. '그분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 곁에 서 있을수 있는 분' 이란 부분이 극히 와닿아 이렇게 펌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