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속 건강이 새고있다 [스포츠한국 2005-01-17 08:51]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미니 스커트가 여전히 유행이다. 그러나 날씨가 추울 때 짧은 치마를 입으면 체감온도가 무려 2도나 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겨울에 멋을 부리다 추위로 인한 냉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따르면 냉증은 신체의 일부분이 차게 느껴지는 현상으로, 여성들에게는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주로 허리부분이 40%, 발이 30%, 등이 18%, 손이 5%로 2~3개 이상 같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0~2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하므로 특히 젊은 여성은 주의해야 한다. 여성에게 허리 이하의 하복부가 냉하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불임이나 유산, 자궁근종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냉증이 심하면 어깨 결림이 올 수 있다. 이는 다리, 하복부가 차가우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어혈이 쌓이기 쉬운 곳이 어깨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런 이유없이 겨울철 들어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면 하복부 냉증이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 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가급적 타이즈를 두터운 것을 신는다던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외출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다리를 감싸고 있는 긴 부츠는 좋지 않다.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으면 보온의 효과가 더 높고, 긴 부츠 보다는 짧은 발목 부츠가 낫다고 할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따뜻한 바람으로 발과 허리 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다. 또 온몸의 열기를 북돋아 주기 위하여 발바닥의 중앙에 있는 용천혈을 볼펜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이명덕 이솝한의원 원장 042-528-1075 올바른 선택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