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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1월 8일
게시물ID : art_1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oce
추천 : 0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08 21:52:41
11월 8일 pm 2:56


누군가 가 죽어가는 꿈속에 앉아 입을 벌려
바람이 된다 

어머니의 품속에 안겨 떨고 있는 
부드러운 수전증 

눈과 눈 속에서 벌려지고 있는
안타까운 시차 

나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 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 중얼거리고 있는 묵언을 대신 들으며
누군가 울고 있는 웃음을 대신 지으며 
할머니의 중얼 거림을 기역한다 

내가 벗어난 시간과 공간의 모순을 
생각한다 

나는 피를 흘리고

살아간다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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