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남자한테 받은 상처가 많아서 지금은 남자를, 아니 사람자체를 못믿는 여자이구요 근데 쫌 우유부단해서 남의 부탁같은거 거절못하는 성격이에요. 좋게말하면 착하고 나쁘게말하면 호구같은 성격... 그래서 더 남자들한테 많이 상처받았던거같구요.
6개월정도 만난 남자가 있는데 잘생겼어요. 살면서 본 일반남자들중에 제일 잘생긴거같아요. 근데 그만큼 여자만난 경험도 많고 여자를 잘 알아요. 솔직히 진지하게 만나기보단... 처음엔 그냥 남자가 잘생겼고 마침 외롭기도 해서 가볍게 사겼어요. 사귄뒤 이틀에 한번씩은 만나면서 정도 들고 사랑도 하게되고 그랬죠.
근데 단 한순간도 그사람을 믿어본적은 없어요... 이유는 남자에 대한 깊은 불신과 상처. 그게 힘들어서...만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5번정도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거든요. 이 남자도 여러모로 봐서 좋은남자는 아니었구요... 근데 헤어지자고 하면 붙잡고 잠수타면 제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알아내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술을 먹었는지 새벽에 저희집에 찾아와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데(전 혼자삼) 그날은 만나기 싫어서 그냥 집에 없는 척 했거든요. 30분정도 계속 문두드리다가 집에 돌아가더라구요. 그런데 저한테 찾아왔다가 그냥 갔다는 소리 안하더라구요...그래서 그냥저도 모르는척 했어요.
또 얼마전에도 이남자 술에 엄청 취해서 저한테 "너한테 난 뭐냐. 나만 너 좋아하는 것 같다." 이랬는데... 근데 전 솔직히 이사람이 절 좋아한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거든요 별로 구속하는것도 없고 제가 전남친 만나고왔다고 해도 별로 화도안내고 저한테 연락도 자주안하고(저도 안하긴 하지만...) 딴여자들이랑 술먹은적도 몇번있어요...(저도 있긴해요;)
이남자가 절 좋아하지만 자존심때문에 표현을 안하는지 아니면 그냥 심심해서 절 만나는 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