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개발하는 27男징어입니다.
저희팀이 카톡으로 게임하나 내고 카톡덕분에 광고하나없이 예상치못한 유저분들의 호응에 일하는게 즐거운때가 잠깐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수수료+카카오수수료+퍼블리셔수익분배+투자금회수 하고나니 첫달 전체수익의 10%도 못가져가더라구요.
그래도 유저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서 일하는동안 즐거웠습니다. 원래 입사할때의 담당파트가아닌 전혀다른파트를 맏게되서 그동안
고생했지만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카톡게임이그렇듯 쏟아지는게임속에서 유저들을 유지하기가 벅차더군요. 한달지나니 매출이 반토막 또 한달지나니 다시 반토막 .....
이렇다보니 5월에 출시한뒤로 저번달부터는 인건비도 안나오내요...ㅠ ㅠ
업데이트를위해 버그없는게임을위해 출시이후로 출시전보다 더 바쁜 생활을했지만 점점 지치게되고 재주는 곰이부리고 돈은왕서방이번다는
생각으로 때려치고싶다는생각도 가끔들더라구요.
구글도 수수료가많지만 카카오도 수수료가많아서 구글+카카오만해도 수익의 반이상이 날라가니 너무한거아닌가 싶었습니다.
지금도 많은회사들이 수익을 포기해서라도 카카오톡에 들어가기위해 기를쓰는데 이번에 카톡사태로 유저들이 카톡을떠난다면
자연스럽게 카톡게임도 유저들이 떠나게될텐데 그렇다면 게임회사들은 어떻게될까요?
그동안 울며 겨자먹기로 카톡에붙었던 게임회사들이 카톡을 떠나고 게임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광고로 승부를 보려할거라 예상되는데
유저나 게임업계로봤을땐 이번이 기회일수도있겠다 생각도 들면서 동시에 대형 게임회사(위메이드,CJ,넥스,컴투스&게임빌,4:33,NHN)같은데는
자금이넉넉하니 고급인력과 많은인력으로 퀄리티부터가 다를테고 또 엄청난 광고비용으로 압도할거라생각되니 오히려 더힘들가라 생각도 들더군요.
대형 회사들이 꽤차고 남은 빈공간은 작은회사들의 개싸움이될거라 생각이 드내요. 카톡톡게임은 그나마 카톡에서 매주 자체적으로 홍보(?)같은걸
해주니 대형게임회사들과도 밥그릇싸움을 할수있었는데 카톡이없다면 어려울거도 같내요.
이전부터 대형게임회사에서는 탈카카오를 여러번 시도했으나 국내에서는 카톡이 너무 꽉잡아서 번번히 실패했었죠.
앞으로 게임개발을 어떤식으해야할지 너무빠른 게임시장의변화에 따라가기가 힘드내요...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