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아직 눈으로 볼수 있던 것들
코로 맡을수 있던 것들
입으로 맛볼수 있던 것들
.
자식들이 커가는것을 바라보고
악어를 피하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넓은 사바나를 뛰어다니며
코로 물도 뿜으면서
진흙에 몸을 부비기도 하고
내게 남아있던 시간들의 가치가
삶의 가치가
그들에겐
상아 한쌍보다 턱없이 하찮아 보였던 것인가.
201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