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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보신 분 계세요?
게시물ID : readers_2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로지한길
추천 : 0
조회수 : 33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09 06:18:18
저는 룬의아이들 윈터러와 데모닉 둘 다 정독했는데요, 윈터러는 한 5번정도 정독한거 같습니다. 항상 볼 때마다 윈터러 결말이 열린결말이라 상상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남주인공인 보리스와 그의 연인 이솔렛은 배드앤댕이 될 것 같습니다. 전민희 작가는 의미가 담긴 이름에 스토리를 부여하였습니다. 가나폴리의 마법사들은 각 이름마다 의미가 있었고, 그의 후계자들인 달의섬 사람들도 이름에 뜻이 있고 그 뜻에 따라 운명을 맞게 되죠. 보리스의 가나폴리식 이름은 다프넨=월계수 라는 뜻이고, 그 전 이름은 아나타토스=불멸자 라는 이름이지요. 둘 다 불사 불멸을 의미하는데 보리스는 다른세계의 신인 겨울대장장이가 주는 불멸의 삶을 거부하죠. 즉 필멸자로서의 삶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추론하자면 보리스는 죽습니다. 물론 칼에 찔려 죽는단 의미만은 아니라 늙어 죽을수도 있겠죠. 어쨌든 보리스는 자신의 의지로 필멸자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솔렛의 이름의 뜻은 고귀한 고독. 이솔렛의 이름은 가나폴리식의 이름이 아닌, 이솔렛의 아버지가 아는 언어의 이름입니다. 아마도 영어에서 따왔겠죠. 아이솔렛=외로움. 모티브가 영어죠.가나폴리식 이름과는 다릅니다. 결말부에 보면 달의섬에서 보리스가 가져온 붉은심장을 이솔렛에게 준 후 둘이 헤어질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리스와 이솔렛이 영원히 만나지 못할 이별일수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 보리스 이름의 뜻은 전사. 전사는 전장에서 싸우다 결국엔 죽죠. 이솔렛 이름의 뜻은 고귀한 고독. 아마도 전사를 기다리는 사람 이란 의미가 아닐까요. 보리스의 가나폴리식 이름이 불멸을 의미허나 스스로 신이 주는 불멸을 거부하고 필멸의 삶을 선택하죠. 즉 보리스의 육체는 죽으나, 영혼적 심적으로는 영원히 이솔렛에게 남겨져 이솔렛은 그것을 받들어 고귀한 고독. 즉 보리스를 기리며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요? 글을 여러번 읽어본 결과 보리스와 이솔렛 둘은 해피앤딩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 반대의 결과가 있을수도 있지만......아무튼 이 새벽에 윈터러를 읽고 쓴 글입니다.ㅋㅋ 판타지 소설이라지만 소설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너무나 뛰어난 글이기에 이십대 중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보게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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