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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2....
게시물ID : gametalk_214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Fe
추천 : 17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106개
등록시간 : 2014/10/11 13:07:01


야동 받을 공간이 부족해서 하드 정리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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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롤코를 재밌게 할때 스샷들이 있더라구요
걍 지우기엔 아까워서 기록으로 남기고 지우려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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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고싶네요 롤코2... 제 인생게임이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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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시절, 어머니에게서 가장 처음 받았던 게임선물이었어요.
친구집에 갔는데, 컴퓨터에 롤코1이 깔려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컴퓨터 살때 불법으로 깔아주던 그런 게임이었는데
전 친구집에서 두시간동안 옆에서 구경하던 것만으로 이 게임에 빠져버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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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전 착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착한 모범생이었기에
어머니께서 아무런 잔소리도 하지 않으시고 바로 게임 매장에 가서 롤코1을 구입해주셨어요.
지금도 그때의 엄마가 너무 멋있고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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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그때의 이야기를 물어보니
평소에 뭘 사달라 한적 없던 저였기에
얼마나 꽂혔으면 생전 사달라는 말도 안하는 아들이 게임하고싶다고 부탁을 했겠냐며
그날을 추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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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사랑해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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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년정도 하다보니 롤코2가 출시되었고
확장팩까지 사서 CD로 열심히 돌리며 게임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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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까지 재밌게 즐기던 롤코2가 기억에서 잠시 잊혀지고
라그나로크와 테일즈위버가 제 뇌를 헤집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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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 대학교에 들어와서 에버랜드에 놀러갔다가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에 빠져서
롤코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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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 난 후에 이루어낸 롤코 건설은
그 전의 레벨과는 확연히 다르게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죠.

열차색은 일곱빛깔 무지개색으로 맞추어놓고
열차가 지날때마다 무지개 뜬다고 히히덕거리던 어린 시절의 제가 기억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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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간 정말 재미있게 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밤을 샜던건 기본이거니와,
남들 다 해보는 잔인한 짓은 수도없이 해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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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만들어도 흥미도는 높음~매우높음 사이로 떴고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데도 빈자리 없이 앉아주는 착한 승객들에게 감사하며
탑승한 승객들이 질러대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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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을 따라 흐르는 열차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던 날들이
이젠 모두 추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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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추억과..
별 둘의 롤코....


여러분의 인생게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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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받으려다가 별 생각이 다 나네요. 하아...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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