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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겁이납니다.
게시물ID : gomin_232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縮地法
추천 : 0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1/09 09:29:01
18살 고등학생이구요.
살면서 공부를 지지리도 안했습니다.
공부하고싶은데 뭐부터해야할지 모르겠고
가정형편(가족관계나..분위기도)은 좋지않고
정말 주변에 일어나는일들 나에게 일어나는일들이
잘 풀리지않아서 자살시도까지했었습니다..
지금은 살고싶다는 생각만가지고 무작정 살지만
이렇게 살아봤자 바닥인생일거 생각하니까..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자살생각이 떠오르네요
공부가 겁이 나는 원인이 뭘까요?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나  학원이나 과외받고
그뒤론 가정형편때문에 학원이나 과외를 그만둬야했구요
학원이나 과외를 그만두니까 밖에서 놀기만하고
어렸을때부터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인지
초등학교떄도 하루 12시간할때도있었습니다..
중학교때도 경험치 2배이벤트 같은거할때 학교를 빠지기도했었구요
학교 빠지는게 초등학교때부터 습관이 되서그런지
토요일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이되면 학교가 나가기싫어서 안나가고 
그런적도 있습니다..
참 한심하고 병신같았죠;;
하지만 지금도 그렇습니다..학교를 안나가고있어요.
제가 학교에 안나가는 버릇 못고치고
계속 반복하고있다는게 치가 떨립니다.
정말 병신같고 이미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입니다ㅠ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문제인데
적응했다고 할까요?
친구가 너 그렇게 살지말라고 제발 정신차리라고 저에게 말하면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않다고
푸념 늘어놓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제가 안나왔다고 전화를하면 초등학교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가족들은 학교에서 무슨안좋은일이있냐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않습니다.학교에있는 또래들하고도 친하고
같은반 아주머니 아저씨들과 다툼도 일어난적없었습니다
저는 여태껏 해보지못한 제대로 시도조차 해보지못한
공부가 하고싶습니다.
시도조차 하지못하고 포기하면
훗날 제 자신이 저를 돌아볼때 너무 후회가 될거같더라구요.
하지만 행동이 따르지 않습니다.
너무 게을러 져있고 나태해 져있고
정신병원같은데 찾아가볼까 생각도 수십번했습니다.
중학교때 자퇴하고난뒤  제가 걱정됬는지
누나와 어머니가 저를 정신병원에 대려가 상담을 받은적이있는데
입원은 하지않았었죠;;
학교에있는 선생님과 상담을해도 똑같았습니다.
난 바뀌지않는다고 생각이 들면서 선생님과의 대화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되더라구요
제가 갑자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냐면;;
제가 다니는 2년제 고등학교 졸업해봤자
개쓰레기 인생 밥벌어먹기도 힘들다고
친구가 공부를하라고 하더군요;;
불알친구고 이런친구가 저에게
공부하라고 하지않으면 정말 기회놓칠거같아서
이번기회에는 뭔가 해봐야겠는데
수능공부..뭐부터해야될지도모르겠고
초,중,고 수업도 안들었고 정말 기초도없습니다.
대학교 수시로 갈마음없습니다..
여기학교 학생들은 다 수시로간다는데
저는 정말 정시로 대학 입학하고싶거든요;;
저희학교 전교1등아줌마 받아줄바에야..
다른인문계고등학교 중하위권받는게 낫다고 
다들 그렇게 말하는데 어디 써주겠습니까;;

공부 시도는 해보았냐구요?
네 당연합니다;;수능공부하려고 영어단어 외우기부터 해보라고했는데
친구가 말해줘서 시도해봤는데
10분도 채안되서 다시 컴퓨터를 하고있네요.
학교시험때는 벼락치기로 공부했습니다.(하루에 8시간이상)

막상 하려고하니까 도무지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책을 읽으라면 읽지;;
학교수업은 잘 듣는편입니다.
아주머니 아저씨들하고 같이 다니는데
수업은 잘듣고 학교 성적은 잘 나온다면서 모범생이라부르더라구요 
저보고;;(2~4등급인데 학교문제가 초등학생급문제;;)
제가 진짜 걱정되는건
기초가 없으니;;뭐부터 쌓아야할지 
친구조차도 저와 고민하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나도 진짜 도와주고싶은데 내 꼴도 병신이라
널 도와줄 상황이 못된다고 너도  XX(게임상에서 아는형)처럼 되고싶지않으면 공부하라고
그나마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이  제가 머리는 진짜 좋다고
게임12~15시간하는거 공부하면 너 충분히 좋은대학간다고 
농담식으로 말하곤 하는데
왠지 저를 놀리는거같고
기만 죽고ㅠㅠ
현재 2년제 야간고등학교다니고있구요 수업은 4시간밖에안하지만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10시입니다..
집에 올때마다  그래..오늘은 집에가서 영단어라도 외워보자 라고하면서 집에오면
아주 자연스럽게 컴퓨터앞에 있는 제 모습이 ㅠㅠ
집에서는 컴퓨터를 제제하는 사람이없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안하면 오히려 이상하게보고
컴퓨터안해? 해  왜안해 
라고 누나들이 말하구요.
저도 오히려 컴퓨터를 안하면 이상하더라구요;;
컴퓨터를 시험기간에 1~2주동안 끊어본적은있는데
나머지는;;컴퓨터를 끊는 동안 공부하기 엄두가 안나고
그렇다고 컴퓨터를안하면 하루에 8시간 ~12시간이렇게 공백이생기니
이어폰 끼고 노래들으며 오유나 디씨같은거 눈팅하고;;
TV보고
주말에는 친구들하고 만나서 놀거나
그냥 집에서 게임만 주구장창합니다;
그냥 죽어야할까요..?
정말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가족들이 전화로 친척들과 제얘기를 하는걸 들을때마다 미안한 마음들고
친척들이 저 엄청 걱정해주는데 저는 예전과 다르게
자신감도 많이떨어지고.. 죽고싶진 않지만
자꾸 주변상황이나 제 마음이 그쪽으로 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한데
요약해드릴거라;;헛수고하신걸수도 ㄷㄷ


요약-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이니다
하지만 기초가 아예 다져지지않고
과외같은걸 받을 형편은안되고
여태껏 살아온방식에 너무적응되서
갑자기 공부를 시작하기가 너무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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