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쯤전 어느가을날, 세이클럽 귀신방을 통해 이런저런 얘기들을 접하는데 한 여고생이 귀신부르는 주문을 알려준다며 그걸 3번 따라하라고 하던데..
남들은 다알고 나만 잘 몰랐던? 주문...분신사바.. 차마 따라서 하긴 뭐하고 그냥 마음속으로만 분신사바를 3번 외웠는데....
물론 귀신이 나오진않았고 여고생의 말장난에 속은 내자신에 그냥 빙그시 웃어보려는 순간, 진료실 밖의 수납대에 앉아있던 우리 간호사가 갑자기..꺅 소리를 지르길래 내다보니 지금 뭔가가 자기 곁을 쒸 하고 지나갔다고..보이진않는 것이지만 자기는 그 서늘한 촉감을 느꼈노라고...
그날 이후, 난 장난으로라도 분신사바라는 주문을 3번은 연달이 읽지 않는데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