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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하소연할 데가 없네요.
게시물ID : gomin_214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심
추천 : 0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03 12:26:36
저보다 더 안좋은 상황인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오늘은 너무 슬퍼서 씁니다.

왜 제 운명에서 사랑은 없는 것인지
요새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요새도 한 여자가 좋아서 구애를 했으나
결국 불발이네요.

이제는 그 여자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왜 세상에는 단 한 명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감정의 결핍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첫사랑을 짝사랑으로 완벽하게 실패하고나서 정말 가슴에 구멍을 뚫린다는 것을 체감하고
그래 다음엔 이런 찌질한 사랑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대학 들어가 처음 만난 동기에게 또 감정을 느끼고 1년 여를 마음 고생하고 겨우 만난 그녀.
입대할 때까지 6개월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전혀 사랑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1년의 끈질김에 대한 보답이었는지 그냥 군대가기 전까지 구제해 주는 것처럼 만나주었습니다.

입대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 것인가.
주변에 여자 친구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친하게 지내고 농담도 잘 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남자로써의 매력이 없는 것인가.

그러던 차에 이번에 또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여자가 좋아지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이번 여성은 그 전의 두 케이스와는 다르게 서로 호감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 저 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차인거나 다름없던 그 전의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아닙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정형화된 대답 그대로입니다.

미안해, 넌 정말 좋은 사람인데 너에게 남자로써의 감정은 없어.

정말 허탈해집니다.
그리고 이젠 눈물이 납니다.
남들은 짝을 잘만 만나고 알콩달콩 연애도 하는데
벌써 25을 바라보는 나이에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보고 제가 정말 한심합니다.

이제는 한 사람을 바라보는 사랑에 대해 회의감마저 듭니다.
사랑에 대한 불신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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