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나 용기가 없어서 오빠한테 이런식으로밖에 고백못하겠어 오빠가 오유 보는지 안보는지는 잘 모르겠어 오빠는 다른사람말 듣는거 좋아하니깐.. 고민게시판 같은 곳 들어올것같아서 저번에 보니깐 혼자서 인터넷 많이 하드만.. 오유도 했으면 좋겠다 근데...나 오빠이름도 몰라 그 때 안드로이드폰 보여줬을 때 이니셜이 HHS라는 것만 알았어 (나이젠 오빠보다 그 게임도 잘한다!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오빠라고도 불러보지도 못하고 나너무 슬프다 내가 맨날 '저기..'아니면'실장님..' 이라고만 불렀잖아. 그게 그렇게 후회되고 왜이리 슬픈지 근데 내가 너무 어리지? 처음엔 나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며 나한테 레쓰X만 사줬잖아 근데 내가 어리니깐 애니X임 자두맛도 주고 비타X워터도 사줬잖아 내가 그냥 애기로 보이지 오빠는.. 난 뭐 독서실로맨스? 이런거 안믿어 그냥 난 공부하는 거 좋아,.. 나한테 이득이되니까 그래서 공부만 할려하는데 자꾸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보고싶고 밖으로 나가는 척 하면서 말걸고 싶고 죄송해요 독서실에서 공부는 안하고 딴데 눈이 팔려서 그리고 나원래 성적올리려고 독서실갔단말이야 근데 더 떨어졌어 군데 오빠 탓 아니야 내 탓이지......ㅠㅠ 그래서 엄마가 돈들여가면서 왜 독서실 다니녜 ㄱ래도 다닐려고 이미 시험도 끝나서 갈 일 없지만.. 그리고 나 많이 불렀잖아. 진짜 자꾸 그러지마 오빤 그냥 툭 내뱉는 말에도 난 의미부여하고 설레고 그날 아무 생각 안난단말이야 나 진짜로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이너무 많아 근데 글솜씨 없는 내가 서론 본론 결론 나눠가면서 쓰는 건 너무 힘들어 그래서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썼네 우리 나이차이도 너무 많이 나지.. 몇살 정도 차이날까 8살? 9살? 진짜 애기로밖에 안보이지.. 오그라들지만 나 이런감정 처음이야 진짜 처음이야 정말 신기한 것 같아. 나 그렇게 예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았잖아. 내성적이고 말도 별로 없잖아 오빠가 나한테 마음도 없을 것 같아 그래도 내마음이 그래 그냥 그래서 이렇게라도 쓰고 싶어서..
오유여러분 정말정말 죄송해요 쪼끄만애가 공부는 안하고 이런 글이나 쓰고있네요.. 그냥 답답해서 글을 쓰고 싶었거든요 네이트판은 고민을 올려도 진지하지가 못해서 그리고 오유엔 남자가 많은거..맞죠?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고민같지도 않은 고민 싸질러서 죄송하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