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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나와 그녀가 사랑하는법-14화- (강추소설?실화?)
게시물ID : humorstory_214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고양이
추천 : 18
조회수 : 13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1/24 01:53:36
----------------------------------------------------------------------- 읽는 순서에 혼란이 많으셨다니 죄송합니다.ㅠㅠ 몇몇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1-3-5-7-9-11.. 이런식의 현재시점과 2-4-6-8-10.. 등의 과거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이제부터라도 혼동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읽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베스트 게시물에 등록이 되었네요.. 이제 목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추천 부탁드릴께요~ 베스트글 추천누르러 가기 ----------------------------------------------------------------------- 1화 보기 2화 보기 3화 보기 4화 보기 5화 보기 6화 보기 7화 보기 번외편 보기 8화 보기 9화 보기 10화 보기 11화 보기 12화 보기 13화 보기 '또사왔어?' '아니.. 과외하는애 집에서 하나 얻어왔어..' 붕어를 집에 들여놓으니.. 그녀의 관심은 어째 나보다 붕어들에게 더 가있는거 같다. '얘도 이름 지어줘야될텐데..' '그래?' '응.. 오면서 생각해봤는데.. 그애 이름이 지연이니까.. 이름따서 여니.. 어때?' '오.. 괜찮네..' 그녀가 이렇게 이름짓는것에 흥미를 보이니 이렇게 장단을 맞춰주는거지만.. 사실 붕어들 이름따윈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결정적으로.. 난 내이름이나 좀 바꿨으면.. 싶었다!!!!! '아.. 그나저나 밤에 술자리 있는건 알지?' '어.. 별일 없으면 참석해야지..' 엠티내내 술먹고.. 끝나고 뒷풀이라고 또먹고.. 몇일지났다고 또먹냐.. 술동아리가 따로없다. '근데 이번엔 머땜에 먹는건데?' '몰라.. 기말고사기간 다가온다고.. 미리 먹어두는 자리래..' '.......................' 암튼 술마실 껀수하난 잘만든다. '나 수업 있는데.. 오빤?' '나.. 난 오전에 마치고 왔지..' '그래? 그럼 그냥 오빤 도서관가서 공부해라..' '나가기 귀찮은데..' 당연히 따라나오라고 보챌걸 알기에.... 어김없이 팅겨본다. '그래? 그럼 쉬고 있어.. 좀있다가.. 술집에서 보자~' 엥? 뭐야.. '그..그래' 문을 나서는 그녀 그냥 도서관 간다고 할걸 그랬나? 후다닥 챙기고 그녀의 뒤를 쫓았다. '야.. 같이가..' '왜? 집에서 쉰다며?' '아.. 생각해보니까 동아리방에 볼일이 좀 있어서..' '그래?' 다행히 무슨볼일인지는 묻지 않는다. 무슨 이유를 대야하나 순간적으로 떠오르질 않아 슬쩍 긴장되었는데.. '수업끝나면 동아리방으로 갈께..' '어.. 그래라' 그녀를 보내고 동아리방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동아리방에 들어서자.. 후배들이 반긴다. '어.. 미선이는 오랫만이네..' '네.. 선배님 얼굴보기 왜이렇게 힘들어요?' '그러게나 말이다. 좀 바쁘잖냐 내가..' 이런저런 인사를 하고.. 그냥 구석에 처박혀 잠을 청하려 했다. 후배들도 첨엔 반겨주더니.. 자기들끼리만 오손도손.. 수다의 장을 펼친다. 내가 뭘하던.. 이미 관심없는 녀석들.. ..................... '오늘 민수가 윤경이한테 고백한데..' 엥? '진짜? 정아는 어쩌고?' '헤어졌나봐..' 귀를 쫑긋 세우고.. 잠자는척하면서 그녀들의 얘기를 엿듣는다. '아.. 그래서 정아가 요즘 동아리방에 안나오는구나. 그나저나 민수 걔는 벌써 몇명째야..' '3번째 아냐? 근데 형준이가 그러는데 민수는 첨부터 계속 윤경이가 맘에 있었나봐..' 정민수... 동아리.. 아니 고령대에서도 유명한 킹카중의 킹카.. 180이 넘는 훨칠한 키에.. 순정만화에나 나오는 미소년같은 얼굴.. 말수는 적지만.. 타고난 모성본능?을 어필하며 학교내 여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고령대의 조인성이라 불리는 녀석.. 아니.. 그런녀석이 왜 하필? ....................... 하긴 생각해보니 윤경이도 학교내에서 알아주는 여신아닌가.. 너무 자주 같이 다니다보니.. 그녀의 학교내 인기를 망각하고 살아왔다. 둘을 함께 떠올려보니.. 그야말로 선남.선녀.. 한폭의 그림이었다. 젠장할.. 나도 모르게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근데 윤경이.. **** 랑 맨날 붙어다니던데.. ' ?? 녀석들의 목소리가 순간 작아졌다. 내얘긴가? 더욱 귀를 쫑긋하고 집중해본다. '사귀는건 아닐껄? 근데.. ****************' 아.. 안들린다. 뭔가 중요한 얘기같은데.. 순간.. 가방을 들고 일어서는 녀석들.. 문을 나선다. 설마 내가 엿듣는거 눈치챈건가? ....................... '자.. 오늘까진 신나게 마시고.. 내일부턴 열심히 열공들 하자!!!' '건배'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내옆에 앉아있는 그녀.. 그리고.. 그녀 앞에 앉아있는.. 정민수 생각해보니.. 엠티때도 그렇고 그 후 술자리에서도 어김없이 그녀곁엔 이놈이 앉아있었던거 같다. 그동안은 신경쓰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막상 알고나니.. 늘 술자리마다 윤경이 곁에만 앉아있었던 것이다. 이녀석.. 예전부터 흑심이 있긴 있었군.. 막상 민수녀석의 마음을 알고 나니 그녀석의 행동이 계속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민수를 대하는 그녀의 행동과 표정도 함께.. 민수와 얘기하는 그녀.. 너무 환하게 웃는다. 뭐가 저리 즐거울까.. 뭐 내앞에서도 저렇게 환하게 웃긴 한다만.. 내 앞에서만이 아니란 사실때문인걸까.. 서운함이 들어버린다. '야.. 거기 얼굴마담들.. 뭐가 그렇게 즐겁냐?' '아.. 민수가 너무 웃겨서요..하하하..'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담배를 한대 물고 터벅터벅 길거릴 걸었다. 짝사랑이란게.. 이런거구나.. 그녀가 행복한 모습을 보는데.. 내 맘이 쓰리다니.. 그녀의 행복이 나로인함이 아님을 절실하게 ** 어디야? 왜 안들어와? ** 그래도 내가 어디있는지를 묻는 그녀의 문자에.. 잠깐이지만.. 안도를 한다. 하지만.. 얼마후면 멋진 고백을 받으며 고민하게될 그녀.. 거절할거라고 희망을 가져보지만.. 민수란 녀석의 여자들에게의 반응을 생각하니.. 또다시 깊은 한숨만 나올뿐이다. ** 담배사러 나왔어.. 금방갈꺼야.. ** 10여분정도 방황을 한후.. 술자리로 돌아갔다. 그런데.. 민수와 윤경이가 자리에 없었다. '얘들 어디갔어요?' '몰라~ 좀전에 둘이 나가던데..' 아........................... 드디어 고백타임이구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안정되질 않는다. 잔에 술을 가득따라.. 벌컥 들이마신다. '봉구야.. 왜 혼자먹냐.. 같이 한잔하자~' 라며.. 앞에있던 환수형이.. 잔을 권한다. 마시고.. 또 마신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연거푸 마셔댔다. 20분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는다. 도대체 뭔 고백을 하길래.. 아니 윤경인 거절할거면 후딱 거절하고 오던가.. 왜이리 오래걸리는거지? 설마 민수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첫 데이트라도 하는건가? 이런 생각까지 드니.. 슬슬 알수없는 분노가 차올랐다. '에이썅..' 술까지 취한 상태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온다. 순간 주변이 조용해지고.. 모든 이목이 나에게로 쏠렸다. 하지만 날 쳐다보던 말던 관심도 안간다. 소주병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야.. 봉구 너 왜그래?' 환수형이 당황한듯 묻는다. '아.. 몰라요.. 자.. 나랑같이 오늘 뻗어볼사람.. 원샷~!!' 하지만.. 다들 내표정만 어이없다는듯 쳐다볼뿐.. 잔을 들지않는다.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왜이럴까.. 내 스스로도 통제가 되질 않는다. '젠장할.. 걔들 왜안와?' 이미 이성을 벗어난 말들이 자꾸 튀어나오기 시작해버렸다. '봉구 너 미쳤냐? 왜이래 임마? 걔들 누구?' '윤경이하고 민수자식말이에요.. 둘이 사귀나보네..하하.. 사귀나봐.. 지금 어디서 뭔짓거릴 하고 있는건지..쯔쯧..' 필름이라도 끊겨 지금 이순간을 지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왜이리 끊기지도 않을까.. 나의 통제되지 않는 말들로인해.. 이미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마시고 또 마신다. 자고 일어났을때 윤경이가 민수를 거절하고..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다시 나에게 미소지어주길 바라는 간절한 맘으로.. 한잔..한잔.. 쉬지않고 마셔대 버렸다. 정신이 혼미해질쯤.. 그녀와 민수가 들어왔다. 하지만.. 그 둘의 결과를 듣지 못한채.. 정신을 잃고 말아버린다. 정신을 차리니 집이다.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렸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그녀와 민수의 결과가 너무 궁금해 참을수가 없었다. 하필 그순간에 끊기다니.. 전화해볼까? 하긴 그러기엔 너무 속보인다. 환수형한테 대충 둘러대고 상황파악이나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폰을 들었다. 부재중 전화 3통.. 모두 윤경이다. 헛.. 왜걸었지? 민수랑 사귀기로 하지 않은건가? 사귀기로 했으면 나한테 이렇게 전화 많이 안할텐데? 아닌가? 아.. 이거 여자맘을 알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일단 그녀에게 먼저 전화가 온거니.. 은근슬쩍 결과를 떠보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어.. 나야.. 전화 했었어?' '어.. 속은 괜찮아?' 말투나 내걱정해주는걸로 봐선 의외로 좋은결과(?) 일거 같다. '아니.. 좀 많이 먹어서 그런가.. 좀 쓰리다.. 근데 어디야?' '나 과외중이야.' ** 저기요.. 재대로 고백하세요.. 근사하게요.. ** ?? 잉? 그녀의 수화기에서 다른 여자애의 목소리가 들렸다. '뭔소리야?' '아.. 암것도 아냐.. 지연이 너 장난치면 혼난다!!' 아..과외하는애구나.. 근데 재대로 고백하라니 뭔소리지? '오빠 집에 있을거지? 나 1시간후면 갈꺼니까.. 그때봐..' '어.. 야.. 근데 나.. 어제 필름끊겼는데.. 별일 없었지?' 슬쩍 어제의 행동들에 대한 후회와 필름끊긴후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 오빠 대단했지.. 좀있다 가서 말해줄께.. 맘준비 단단히 해놔..흐흐' .......................... 헐... 나 도대체 어제 뭔짓을 한거길래.. 아.......... 근데 그녀의 목소리가 밝은걸로 봐서는.. 뭔가 최악의 상황은 아닌거 같다. 어제 민수하고의 결과 어찌 됬냐고 묻고싶은 충동.. 겨우 참았는데.. 잘한거 같다. 안사귀기로 한거겠지? 그러니 이렇게 우리집에도 다시오는거겠고.. 목소리도 밝고 그런거겠지? 그런걸꺼야.. 그래야만돼..... 근데.. 그 과외학생이 한말은 도대체 무슨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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