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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를 볼때마다 우리나라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게시물ID : gomin_214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2
조회수 : 83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0/03 21:19:38
제 친구를 편의상 A라고 할게요

A는 공부를 엄청 잘합니다 수능을 망해서 이대를갔어요
결국 2월달부터 주말에 학원다니더군요 지금은 휴학하고 공부하고 있어요

근데 A는 피아노를 엄청 잘쳐요 제가 직접들은건 왕벌의비행하고 흑건인데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해요 그림도 잘그리는편이고요

제가 진지하게 물어봤던적이 있어요 공부 진짜하고 싶어서 하는거냐고.
그랬더니 이러더라고요
"공부를 하고싶어서 하는사람이 어딨냨ㅋㅋ 
다 때려치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하면 먹고살기 힘드니까 공부하는거지"
이당시에 저희는 열일곱살이었습니다

방정리하다가 A가
 "야ㅋㅋㅋ 너 이거 평생 간직해라ㅋㅋㅋ 나 완전유명해 지면 이거 돈된다ㅋㅋㅋ"
이러면서 줬던 그림이 보여서 끄적거렸습니다
씁쓸하네요 휴

A야 수능잘봐 꼭

사실 A는 제 첫사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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