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6% 정서·행동에 문제… 20% 불안·우울증
[국민일보]2006-08-03 732자
초등학교 학생 4명 중 1명이 정서와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부산·강원 등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 94개 초등학교 학생 7700명(남자 3969명,여자 3731명)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아동 정신건강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전체 학생 중 25.8%가 정서와 행동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서 문제는 불안증과 우울증,강박증 등을 말하며 행동 문제는 반항 및 난폭한 행동 등을 의미한다. 정서 문제와 행동 문제만을 따로 갖고 있는 초등학생은 각각 20.1%,11.6%였다.
특히 전체 학생 중 33.1%는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정신신체화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내거나 특정 근육의 움직임을 반복하는 ‘틱(Tic)’ 현상도 포함됐다.
또 20.3%는 쓰기,읽기,산술 등 주요 학업 영역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습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인터넷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도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학생에 대해서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장애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한양대 의대 아동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행동장애 아동의 경우 산만한 아이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회복이 어려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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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좀 지난 기사긴 한데요
읽다보니 참 암울하더군요...
20년뒤의 우리나라는 어떤모습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