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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 엄훠 님들 서명 구걸좀...
게시물ID : humorbest_214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YOΩ
추천 : 47
조회수 : 182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0/12 15:53: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0/12 10:38:55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1276

안녕하세요.
욱일승천기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거리는 열혈 한국인입니다.

아래 글 내용은 링크된 서명 사이트에서 긁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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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불매운동에 관련된 글입니다.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아래의 '더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희화화 논리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여러분. 왼쪽의 관련 이미지를 보아주십시오. 

일제의 침략에 고통받았던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를 잊지 않고 계시다면 단박에 알아차리실 수 있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승천기가 있습니다. 깃발 가운데의 빨간색 원 주변으로 빛이 뻗치는 듯한 선들이 붙어있죠.

이것들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이미지들일까요? 바로 거대 기업 'EA'의 게임인 '레드얼럿3'의 이미지입니다. 이 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실시간 전쟁 수행 장르이며 연합군과 소비에트 연방이라는 두 가지 진영 외에 라이징 선이라는 일본 군국주의 진영도 등장합니다.

바로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군국주의 국가로 묘사된 일본이 욱일기를 휘날리며 등장하는 이 실시간 전쟁 수행 게임이 2008년 9월 26일자로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등급 이용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한국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실시간 전쟁 수행 게임을 즐기는 손주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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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 온 만화영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일본군 모자에 그려져 있었던 별을 국내 여론에 맞춰 수정했듯이 '레드얼럿3'에 나오는 욱일승천기도 애초에 수정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너무나도 쉽게 'EA'에게 등급 결정을 선사해줬습니다.

2.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는 사후 책임은 지지만 등급을 철회하거나 회수하는 등의 직권은 가진 것이 없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관련 법령이 미흡한 상태인데 안일한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사고를 쳐버린 것이지요. 10월 10일에 이와 관련한 국정감사가 있을 예정입니다마는 이와는 별도로 'EA'의 실시간 전쟁 수행 게임인 '레드얼럿3'의 출시를 막을 법적인 근거는 현재 미약합니다. 한 마디로 마지막 보루였던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EA'가 스스로 한국 발매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에는 막을 방법이 딱히 없는 상태인 것이지요.

3. 굳이 법적인 근거를 들자면 국가보안법에 있는 반사회적, 반국가적 행위를 적용시켜야 합니다마는 이미 폐기처분 직전인, 효력이 별로 없는 법령인 관계로 실질적인 효용이 없다 하겠습니다(이글루 커맨더님의 자료에서 발췌).

4. 이제 남은 것은 뜨거운 여론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하고 거대 기업 'EA'를 압박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독일은 나치즘이 등장하는 게임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C&C'의 시리즈작인 'C&C 제너럴'를 발매 금지시킨 선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레드얼럿3'를 규제할 마땅한 법이 없고 대한민국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양심이 없다면 적어도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국민들의 상식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여러분.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게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이 글 아래에 있는 언론사에 제보하기나 주소복사, 청원 퍼가기 등등의 버튼도 활용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6. 'EA'는 물렁물렁한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쉽사리 구워삶았을 수 있었을 지언정 사과와 반성 없이 군국주의,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야욕에 마음 편할 날 없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겁니다. 안 그래도 교과서다 독도다 하는 짜증 나는 반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는 관심도 없는 거대 기업 'EA'의 안일한 장사 수완에 치가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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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물 등급 위원회의 변명과 이에 대한 비판 ***

아래 괄호 안의 글은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변명입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레드얼럿3`의 심의 당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의 시리즈 게임물로 이전 시리즈들이 15세 이용가를 받았고 미국은 TEEN 등급을 받았다는 점, 개발단계에서 일본 자본이나 일본의 개발자가 참여한 게임이 아니라는 점,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부분이 없고 일본군을 희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등급조정사유가 없다는 점을 들어 15세 이용가 판정을 내렸다(게임메카 발췌).]

비판입니다.

->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들은 이 사안이 가져올 파장을 분명히 예상 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얼럿3'라는 게임에 15세 이용가 판정을 내렸다는 것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군국주의 진영으로 일본이 등장하고, 이 일본이 욱일승천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양심 이전에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들의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일단 이전 시리즈물의 등급과 미국의 사례를 들먹였다는 것은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판단 근거를 내세운 것이겠고요. 일본 자본이나 일본인의 개발 단계 참여 운운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어딘가의 의도가 있느냐 없느냐, 주체가 어디냐 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무심코 굴러온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 무엇보다도 제국주의를 미화했는가 미화하지 않았는가를 중요하게 따졌다는 부분에서는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들의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화가 필요합니까? 미화 필요 없습니다. 일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군국주의, 제국주의 진영으로 등장하며 욱일승천기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레드얼럿3'를 보이콧 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깃발은 특히 그 상징적인 의미가 깊죠.

-> 희화화했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욱일승천기가 '레드얼럿3'에 등장하는 일본 진영의 희화화를 통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진다면, 지난날의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분열은 가까운 미래의 일일 지도 모릅니다. 제가 과장했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일본의 문화컨텐츠에 찌든 아이들이 얼마나 일본에 동화되어 있는지, 그리고 정확한 역사를 아는 청소년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십니까? 경계해야 할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가 희화화 되면서 그 무서운 의미가 희석되기 시작한다는 것은 반가워 할 일이 아닙니다. 희화화 부분에 대한 비판은 아래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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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

1. ['EA'의 '레드얼럿2'에는 한국군이 멋지게 등장했었는데요. 이러한 사례에 비춰본다면 '레드얼럿3'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군요.] 

-> 아닙니다. '레드얼럿2' 때에는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거뒀던 상업적인 성공에 자극받은 'EA'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군을 연합군의 일원으로 추가시켰었습니다. 하지만 '레드얼럿2'는 '레드얼럿2'일 뿐이고, '레드얼럿3'는 '레드얼럿3'입니다. 'EA'는 상업 전략에 따라 게임 내용을 기획하고 수정할 뿐 실제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는 무지한 상태입니다. '레드얼럿3'의 욱일승천기와 군제국주의 일본 진영의 등장이 한국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2. ['EA'의 '레드얼럿3'에 등장하는 군제국주의 일본을 살펴보면 우스꽝스러운 유닛들이 등장하고 시나리오상으로도 그리 대접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불매 운동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닐까요?]

-> 우스꽝스럽다 또는 웃기다라는 반응은 사람들간의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상과학적인 요소와 일본의 색깔을 결합시키는 유닛 디자인 과정에서 그 디자이너만의 취향이 반영되었을 것이고요. 이것을 두고 '희화화 되었으니 괜찮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팬'들이 어느정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 게임의 '팬'들만이 살아가는 국가는 아닙니다. 게다가 시나리오는 시나리오일 뿐 '실시간 전쟁 수행'이라는 장르의 특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는 못합니다.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며 이것이 희화화되며 그 무서운 의미가 희석된 채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면 오히려 더더욱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범국인 일본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일본의 우익들은 군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싶어하는 전쟁광들입니다. 비록 '레드얼럿3'가 일본 자본이나 일본인에 의해 탄생한 게임은 아니지만 'EA'가 아무렇지 않게 만든 한 게임과 그 설정에 의해 한 나라의 역사적, 사회적 안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3. ['레드얼럿3' 이외에도 일본이 등장하는 게임 중에는 한국인으로써 용납하기 어려운 역사적 왜곡이 포함된 게임이 무수히 많습니다. '레드얼럿3'에만 이렇게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요?]

-> 네 맞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일본해라고 씌여진 지도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현된 지도도 많이 있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사실 '에이지오브엠파이어3' 라던가 '슈퍼파워', '삼국지' 등등의 사례로 알 수 있듯 그동안의 여러 게임에서 왜곡된 역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여러 왜곡 게임들에 만족할 만큼의 대처를 해오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그랬으니 이번에도 침묵하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형평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수동태냐 능동태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EA'의 '레드얼럿3'는 세계적으로 특별히 유명한 게임이며 한국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출시할 때에는 욱일승천기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단지 하나의 게임일 뿐입니다. 게임을 그냥 게임으로 보실 수는 없나요?]

-> 불매운동을 단순한 설레발 정도로 보셔서는 곤란합니다. 일제가 한국 침탈중에 가장 공들여 행했던 식민지 정책이 바로 '문화말살정책'입니다. 그만큼 한 국가의 문화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게임은 문화계의 꽃입니다. 통계상으로도 영화나 음악보다 게임 시장이 더 큰 규모입니다. 게다가 즐기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집중해서 참여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은 무관심이거나 비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치관 확립이 힘든 컨텐츠의 홍수 속에 살고있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매일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본 컨텐츠의 홍수에 휩쓸린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은 일본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 교육은 날로 약화되어 가고 있고 일본은 교과서 왜곡이나 독도 망언 등으로 알 수 있듯 매일같이 야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제의 침탈에 고통받은 노인들이 두 눈을 부릅뜬 채 후손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입니다. 욱일승천기에 별 감흥 없어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한국의 상식을 인정하는 한국인이라면 게임을 게임으로 보기 때문에 충분히 'EA'의 '레드얼럿3'에 불매운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전범국 일본에게 고통받았던 대한민국은 욱일승천기와 일본에 관련된 '레드얼럿3'를 보이콧 할 수 있는 충분한 발언권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식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굳이 구입해서 즐기시겠다면 제가 말리지는 못합니다. 가치관의 차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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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입니다. 거대 기업 'EA'는 상업적 타당성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아무리 양보하고 양보해도 선정적인 욱일승천기의 사용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EA'는 한국에 출시되는 모든 패키지 버젼의, 그리고 향후 적용될 패치 버젼 등의 '레드얼럿3'의 욱일승천기를 완벽하게 수정해야 합니다. 

욱일승천기를 완벽하게 수정하지 않은 '레드얼럿3'가 버젓이 팔리기 시작한다면 불매운동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께서도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절대로 욱일승천기를 완벽하게 수정하지 않은 '레드얼럿3'는 구입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욱일승천기를 완벽하게 수정하지 않은 '레드얼럿3'가 한국 땅에서 버젓이 판매되기 시작한다면 평생토록 'EA'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지우기 힘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이 글 아래에 있는 언론사에 제보하기나 주소복사, 청원 퍼가기 등등의 버튼도 활용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용 추가 ***

http://red2.net/?article_srl=255207&PHPSESSID=cd903c028adcd5f0f090335d6276672c&sid=11&page=1&PHPSESSID=cd903c028adcd5f0f090335d6276672c

위 링크에 들어가셔서 글의 내용과 댓글들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희화화된 컨텐츠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개발사의 의도나 팬들의 여론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희화화 여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미화되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종 수정 - 0810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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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시간 내시어 서명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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