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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평가가 사람들마다 엇갈리는 이유에 대한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cook_214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르셔스
추천 : 3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11/26 17:14:26
맛집 블로거들이나 TV방송 등을 보고 음식점 가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고

좋다하는 사람도 많은데.. 제가 생각하는 이유가 2가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주방장 컨디션이나 주방장 교체 또는 계절에 의한 변수...

제가 1999년인가 2000년인가 여튼 딱 우리나라에서 맛집 프로가 갓 뜨기 시작할 때

방송에 소개된 신촌의 어떤 중국집에서 깐풍면이란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오픈 시간 되지마자 들어가서 시켜서 먹었었습니다. 경주 촌놈인 저는 이런 맛있는 음식도 있구나

감탄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었죠.. 그 때 서울서 4일 정도 머물렀는데... 다시 경주로 내려가기 그집에 

다시 방문해서 동일 메뉴를 주문했는데.. 오잉? 맛이 너무 다릅니다. 재료 썰린 상태도 많이 다르구요. 

처음먹었을 때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제가 가끔 가는 경주의 중국집의 짬뽕맛이 기막힌데.. 단 해물이 많이 들어가는 짬뽕이다 보니 봄 여름 쯤에는

맛이 없어서 저는 꼭 가을 겨울에만 가요.. 해물이 싱싱한 계절이다 보니 훨 맛있더라구요. 

맛을 균일하게 잘 유지하는 게 음식점 실력이겠지만 요런 이유로 사람마다 맛집 평가가 꽤 갈릴 듯 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취향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요리집에서는 나름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든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맛에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입맛에 안맞는 걸 이집 맛없네 단정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형편없는 재료를 써서 다시다나 미원같은 조미료를 듬뿍 쓴 집은 맛없다 하는 게 맞지만 앞에 말한 조미료를 

적게 쓰고 좋은 재료를 써서 정성들여 만든 음식점을 자기 입맛에 안 맞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사는 경주가 맛집이 없다 소리를 많이 듣는 편입니다 ;; 뭐 관광객용 식당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런 면이 없진 않은데.. 20~30년 된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식당들을 가서 드셔 보시고는 

입맛에 안 맞는 걸 맛없다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거 보면 마음이 좀 그래요 ;;

뭐 주절주절이었습니다. 

PS. 다른 곳에서 썼던 글인데 오유에도 그대로 옮겨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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