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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내 친구의 뛰어난 색드립.
게시물ID : humorstory_261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존투
추천 : 11
조회수 : 224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11/10 11:37:50


요즘 유행인 음슴체로.



나(20.학생)에겐 웃긴 친구(20.무직학생)가 있슴. 고딩때부터 친구인데 말빨은 원빈얼굴급이고

두뇌회전은 회전목마정도로 빠른 친구임.

요번주 수요일에 술을 먹자고 함. 먼저 도착했다해서 학교앞 고깃집으로 갔음.

근데 원래 얘가 나한테 술먹자고 먼저 제의하는 애가 아님. 

왠만한 술자리엔 강제로 불려나가는 아이임. 하여튼 술사준다니 고마워서 달려나감.

근데 막상 도착해보니 친구놈옆에 어떤 처자하나 앉아계심.

여친인가 싶어 생각해보니 얘는 오유인......은 아니고, 곧 군대갈 놈이라 여친안사귄다고 함.

하여튼 그 처자는 친구놈의 대학동기여성임.

나 오기전부터 술을 어느정도 식도로 넘긴듯한 말투로 친구에게 투정함.

근데 친구놈 성격이 원래 자기여자아니면 처다도 안보는 성격이라 귀찮아서 가까운데 사는 날 부른듯.

처자가 투정을 하는데 친구놈한테 자세히 들어보니 남친투정이었다고함, 

사귄지 3달정도된 남친이 있는데, (진도는 Kiss까지라고 함), 남친이 자꾸 어른비디오를 컴퓨터로 다운

받아서 본다고 투정부림, 난 당연히 이 처자친구가 아닌지라 그냥 닥치고 단백질,알코올 섭취에 전념함.

이제부터 둘의 대화임,


처자: 내 남친이 자꾸 얃옹받아보는데, 안들키면 모를까 바탕화면이나 내문서에 버젓이 있어서 너무힘듬.
친구: 원래 남자는 다그럼.ㅇㅇ
처자: 이해는 하는데, 여친이 있는데 그걸 보는건 실례아님??

여기서 친구놈이 뭔가를 1분동안 골똘이 생각함.

그러더니 의미심장한 문장을 내뱉음.(가감없이 100% 저 문장이었음.)

친구: 밥솥에 밥이 있다고, 배가 부르진않잖아. 밥을 '먹어야' 배불러지지.(실제로 따옴표부분을 강조함.)


나 이말듣고 먹던 돼지껍데기 다시 뱉을 뻔함. 이 미친놈이그런말을 여자앞에서 서슴없이함.

근데 웃긴 게 여자애는 얼굴빨개지고, 나도 당황했는데 얘는 태연하게 쌈사먹음.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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