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1편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 하얀거탑...ㅠㅠ 러브라인 없이도 참 재미있었죠. 이 드라마 이후로 눈이 확 높아져서 웬만한 드라마는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ㅠㅠㅠ 전 러브라인 나오는 드라마는 왜 이리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전문직 드라마 타이틀을 걸어놓은 것들이 뒤로 갈수록 멜로 신파에 빠져들면 참 어이가 없더군요. 작가, 피디들은 시청자들에게 꿈, 열정 다 버리고 고작 연애나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은 건가요;; 이번에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거탑의 명민좌+클래식 드라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서였죠. 그렇지만 결국 이 드라마도 멜로 드라마로 변질되어 가네요. 그것도 지긋지긋한 삼각관계로... ㅡ,.ㅡ;; 여자 주인공은 4개월 안에 귀가 먼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오케스트라 하고 싶다고 해놓고 어째서 음악에 대한 열정 한번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지... 고작 연애나 하고 감정에 휘둘리면서 앞일만 그르치는 수동적인 캐릭터라니... 남자 두명을 어장관리하는 작태에 전혀 공감도 안 가고 짜증이 나네요. 미드처럼 극중 인물들이 다 따로 가정 있고, 애인이 있으면 참 깔끔할텐데요.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들이 얽히고 섥히는 멜로 신파 좀 안 봤으면 좋겠어요...ㅠㅠ 러브라인 때문에 망한 드라마가 어디 한둘인가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공홈에 가서 뭐라고 했더니...ㅠㅠ 아 글쎄 사람들이 저를 사랑 한번 제대로 못해 본 심신이 피폐한 사람으로 몰아붙이더라고요 ㅜㅜㅠㅠ 아 조낸 충격받았어요 그래도 드라마 러브라인이나 보며 대리만족하는 것보단 낫겠지 하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