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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공포이미지의 양식미
게시물ID : bestofbest_215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레이첼즈
추천 : 292
조회수 : 79080회
댓글수 : 11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7/28 00:21: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7/27 15:56:46
심령사진 혹은 Creepy한 이미지들을 찾다보면 그 짤의 생산지에 따라서 추구하는 공포의 성향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걸 느낍니다.

요즘은 서로간의 문물교환이 시간차없이 이루어지니까 점차 즐기는 센스가 비슷해져서

서양인이 동양것을 보고 ㄷㄷ하고 동양인이 서양것을 보고ㄷㄷ 하지만 

직접 그걸 만들때는 숨길 수 없는 문화가 나타나는것 같네요


일단 동양쪽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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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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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동서양 모두 '미지의 공포'라는 베이스는 깔고 들어가는 듯 합니다.

다만 그 알수 없는 것의 대상이 조금 다르군요.


동양은 피사체가 인간이 아닌 무언가, 라는 것을 공포의 촛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도시괴담이 심령사진에도 영향을 주는지 배경은 현대. 지금도 주변에 저런것이 숨어 있을 수있다는 공포를 자극합니다.

선명하게 찍히지 않는 형체가 적절하게 배경과 조화되면 금상첨화.

혹 저것이 귀신이다!라는 걸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이미지더라도 그 퀄리티가 괜찮다면 OK죠.


반면 서양쪽이 강조하는 알수 없음의 대상은 오래되서 이제는 그 진위를 알수 없는 것들 입니다.

피사체는 왠지 모르게 멀쩡한것들이 비일상적인 요소(방독면, 광대, 신체기형)들로 뒤틀려있는 것들.

사진은 대상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는 대신 시간 배경을 과거, 혹은 애매함으로 설정해놓습니다.

그렇다 보니 서양쪽 공포물들은 구구절절한 설명이 따라붙을 수록 호러함이 저하됩니다.

유튜브에 엘리사 람 CCTV영상이나 I Feel Fantastic이 인기가 많던데 둘다 공통적으로

현재로선 더이상 저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요소가 포인트입니다.(I Feel Fantastic은 나중에 정체가 밝혀진걸로 압니다.)


정리하자면

동양쪽은 눈에 보이지 않는것들이 지금도 어딘가 숨어있을 것이라는 공간적인 미지의 공포
서양쪽은 기괴한 것들이 무엇인지 이제는 설명하는게 불가능 하다는 시간적인 미지의 공포
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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