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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대량 예매취소 사실이었다.
게시물ID : movie_21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0
조회수 : 2122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3/12/23 10:39:28
안녕하세요,저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매니저로 근무중인 드팩민입니다.

영화'변호인'이 개봉을 했습니다,카페에 올리신 글들을 보니 많이들 관람하신 것 같네요.
어떠셨나요?^^ 저는 가슴 먹먹해짐과 뜨거움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그런데요...혹시하며 염려했던 일이 저희 영화관에 생겼네요.

토,일 이틀동안
이 영화 '변호인'의 티켓을 대량 구매하신 고객님들이 상영직전 오셔서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이상 발생했습니다.
1건당 대략 100여장 이상씩 이었습니다.

수요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저희 영화관에서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혹은 객점율 95%이상을 기록중이었습니다.
이런 성적이면 토,일 주말은 전회차 매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영직전 대량으로 환불해버리시는 고객님들(정확히는 상영시간 20분전)이 계셔서
토,일 성적이 수직하락해버렸네요,주말성적이 평일성적보다 낮은...말도 않되는 상황...ㅠ

상영시간 20분미만의 환불건은 저희가 환불불가를 말씀드리는데 (영진법 환불규정에 명시,극장은 환불의무 없음,환불은 극장재량),심지어 '변호인' 100장 티켓을 상영시간 1분전에 들고오셔서 환불해달라고 티켓박스앞에서 고성방가,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행패 그리고 보안요원 폭행까지...
난리도 아니었네요ㅠ

'변호인'을 보러오신 고객님이 자리가 없어 '집으로 가는 길','호빗2','캐치미'등의 티켓을 구매하셨는데,
정작 상영직전엔 '변호인'의 자리가 텅텅 비어버린...

왜 이런 걸까요? 염려대로 이 영화에 정치적 잣대,이념을 들이대신 분들이 벌이신 일 때문일까요?
방해세력의 소행?
다른 고객님들의 관람기회를 뺏어버린 이런 상황...참 화가 나네요...

오늘 마감작업중입니다,이런 식으로 손해본 티켓이 1,000여장으로 계산되네요,단순금액으로 비교시 900 여만원이상...

영화관에서 1년중에 가장 대목인 날은 바로 12월 25일,크리스마스 날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변호인'관련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살짝 겁나긴 하지만,
용감하게 한번 헤쳐나가 보렵니다...

이럴수록 영화 '변호인' 더 아껴주세요.
제가 일하는 영화관이 어디인지 아시는 드팩민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꼭 저희 영화관에 않오셔도 됩니다.

가까운 영화관에 들리셔서 '변호인' 한번씩 꼭 관람해주세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3100228&category=&page=1&kind=&keyword=+%2B%B8%C5%B4%CF%C0%FA&divpage=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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