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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공을 인정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것.
게시물ID : sisa_215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쳇2
추천 : 2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9 12:13:43


그러기 위해서는 '과'의 인정이 먼저입니다. 

박근혜 발언에서 알다시피 '과'가 인정이 안되는 상태에서 '공'을 인정하는게 벌써 어불성설이죠.


일본이 독일만큼이나 참회를 한다. 일제 강점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했을 때.

그때서야 일제의 '공'을 따로 논할 수 있게 됩니다.


정상참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범죄자가 죄를 '인정'한 후에야 평소 행실이나 태도, 그 뒤의 행동들을 '정상참작'할 수 있는 것이고,


부자가 뇌물을 먹고 부정한 사실을 인정해야, 그 뒤에 그래도 경제발전에 이바지 한 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박정희가 쿠데타로 정권잡고 독재한건 잘못했지만..."

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사자가 잘못한게 없다는데 무슨 '했지만'입니까?


사회적으로, 그리고 그 책임을 진 자들의 '속죄'가 있어야 '용서'가 있고, 그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논할 수 있습니다.


용서?

용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데 어떻게 '용서'가 문법적으로 가능한거죠? 

용서할 수 없다!라는 분노가 아니라 애초에 용서가 주제넘은 행동이에요. 정신승리죠.

강간한 놈이 자기는 잘못한거 없고 네가 옷을 그렇게 입은게 문제라는데 '그래 용서하마'? 


---

그 참회가 없는 상태에서 공을 논하는 행위 자체가

군부쿠데타, 부정선거, 국가의 사유화, 민간차출기쁨조, 자본강탈, 사법살해, 종신집권시도의 정당화

그리고 이 사회의 정의의 기준을 나라를 팔아먹어도 좋다, 사람을 죽여도 좋다라는 저열한 가치관을 세우겠다 밖에 안됩니다.


박정희의 행동에 대해 대표성을 가진 자의 참회가 있을 때 사회 정의가 바로 서고, 

그에 대한 용서의 표현으로 '그래도 공이 있었다'라고 화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박정희의 공을 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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