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야 맘껏 말해야죠. 공약과 그의 지난 행적이 그가 살아온 과거와 미래를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름이 얼마나 좋고 귀엽고 깜찍한지 따져서 선거하는 거 아니잖아요? 기호 1번과 2번 후보 사이에 순위 존재하는 거 아니잖습니까? 국민중에 문맹이라 글씨 못읽는 사람이 넘쳐나는 것 아니잖습니까?
왜 우리는 씨발 후크송도 아니고 선거철만 되면 도움도 안되는 정치인 이름 기호에 세뇌되어야 합니까?
기호 이름 후크송 말고, 공약 말하게 합시다. 기호 이름은 선거 유세장, 혹은 개인적으로 자신을 홍보할 때 알리도록 하고 차타고 다니면서 쩌렁쩌렁 CM송이랑 함께 트는 것 막읍시다. CM송도 좀 막구요. 우리는 선거를 하고자 하고, 선거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선거유세와 그들의 선거운동을 용인하는 겁니다. 밤낮없이 틀어제끼는 CM송에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말 들어있습니까? 혹은 자신의 의지표명이 들어있습니까? 뱀이다, 장윤정 노래, 왠갖 트로트들이 과연 선거의 무엇을 알려주는 겁니까?
기호 이름 말하려면 적어도 규칙을 정합시다. 언제 몇번에 한하여 말할 수 있다. 이때는 말할 수 없다. 이때는 말할 수 있다. CM송은 도로위에서 방송해서는 안된다. 가치있고 소중한 한표를 위해, 우리는 좀 더 정치인들의 공약을 들을 기회를 늘여야 합니다. 가두홍보차량에서 그들이 목에 핏대세워 그들의 목소리로 공약 외치게 합시다. 더이상 공약과 상관도 없는 CM송, 기호 이름 후크송, 듣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