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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신 분들.. 살 쪄도 됩니다 하지만 하지말아야할것이 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15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남Ω
추천 : 12
조회수 : 11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0/04 17:08:33
우선 느닫없이 제 사진으로 거부감을 드리는점 죄송합니다
저는 5개월전까진 일생에 단 한순간도 날씬해본적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키 173 몸무게는 99.X 바지사이즈 38~40인치 한마디로 고도비만 뚱남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살을 빼게된것은 지금 잘 사귀고있는 저의 여자친구 때문(덕분?) 입니다
여자친구한테 고백했을때는 제가 첫번째 사진의 뚱뚱한 모습일때였습니다
여친은 솔직히 거절했습니다 근데도 제가 계속 매달려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아무래도 제가 매달린것으로 연애를 시작해서 그런지..
여자친구에게 모진말과 취급을 좀 받았습니다

같이 다니기 창피하단말도 들어봤고
자긴 뚱뚱한 사람 진짜진짜 싫어한단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났습니다 나에게 그런얘기와 취급을하는 여자친구에게 화났는가? 그건 아닙니다
저에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솔직히 저 그때만해도 식습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밥먹고 항상 후식+과자+아이스크림, 운동안함, 일주일에 두세번 치킨피자시키는 등..
한마디로 나 하고픈대로 다 하고산 나태한 인간이었죠
살이찌는건 나의 게으름이 내몸 곳곳에 쌓이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그 생활을 깨버려야겠다는 생각과 이대로는 힘들게 사귀기 시작한 여친이
날 떠날지도 모른단 불안감에 편식,과식,배달음식,간식 그 모든걸 다 끊고 담배도 끊고
무작정 뛰어다녔습니다 그러길 5개월 후 2번째 3번째 사진이 제 지금모습입니다
비교가 잘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머리가 엉망이라서 부득이하게 후드쓰고 찍었습니다

키는 물론 그대로지만 몸무게 65킬로 bmi 21.XX 바지사이즈 28~30..
하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그때 목표로한 몸무게는 68킬로였는데 하다보니 목표를 넘어섰네요
지금도 운동 열심히합니다 하다보면 재미가붙고 보람있고 안하면 하루 마감하기 찝집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감히 당부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뚱뚱한 사람 옷 코디 좀요", "뚱뚱한 사람 옷 많은 빅사이즈쇼핑몰 추천해주세요"
이런 글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뚱뚱한 사람은 싫나요?" 이런 고민 글도요..
이런 글들의 공통점이 뭔줄 아십니까

바로 자신을 뚱뚱한 사람이라고 이미 규정지어버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은 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정지어버리면 변할 수 없습니다..
저런 글 올릴정도라면 생활하는데 자신의 뚱뚱함이 애로사항이 됨을 뜻하는거겠죠
저도 올려봤습니다 뚱뚱할때요..
옷하나 사입기도 힘들고 사입어도 디자인을 떠나 사이즈만 맞춰입어서 푸대자루같고
남들이 간지니 뭐니 따질때 전 비웃음만 안당했으면 하는 맘이었습니다

자신을 규정짓지 마십시오
살이 잘안빠져요? 당연합니다 잘안되는걸 잘되도록 만드는게 노력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똑같이 태어나서 남에게 비웃음 당할 필요가없습니다
지금 상황이 싫다면? 벗어납시다 노력하세요 할 수 있어요
만족한다면? 그럼 됐습니다 좋습니다 인생에 충실하십시오
오히려 님에게 뭐라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겁니다
내가 내 삶에 만족한다는데 무슨 참견입니까

하지만 만족하지 않으시는 분들..
살덩이는 그대로 두면서 애써 포장하고 덧대서 날씬해보이려하는건 전부 가짜입니다
실제로 날씬하지 않은데 날씬해보이려하니까요.. 결국 가짜이고 비참해집니다
인정합시다 자신이 뚱뚱한걸 인정해요 하지만 규정짓지 마십시오
님은 몇번이고 그림을 그릴수있는 흰 도화지입니다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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