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자동으로 다이어트가 되고 있어 벌써 7키로가 빠졌습니다...(다이어트게에 글 적고 또 빠짐..)
웃어요. 웃어. 하하하하하 네? 아뇨. 눈에 습기가 찬 것일 뿐. 결코 눈물이 아니랍니다.그러니깐 웃어요.
지난주 금요일. 혼자 할것도 없고 해서 그래! 부산 맛집 투어를 떠나보자!
해서 부산 토박이 놈이 부산 맛집 투어 검색해서 돌아다녀봤습니다.
상호와 구체적인 지리는 알려드리지 않을게요. 그점 양해 바랍니다. 예? 우는거 아니라니깐요.
회백반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흔히들 아시는 그곳은 너무 비싸서 못갔고...그나마 좀 유명한 곳에 들어갔죠.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점인데도 손님들이 많고 단체손님들도 있어서 그냥 제일 구석진곳 테이블에 찌그러져 앉았습니다.
거진 몇주를 밥 대신 술만 퍼마시고 살아서...이날만큼은 맨정신이고 싶었지만...회만 나올줄 알았는데 매운탕이 나오길래...시켜버렸죠.
사진은 좀 구리게 나왔지만 윤기가 좌르르 흐르던 찰기가 찹쌀떡 같이 쫄깃하던 회.
부산은 좋은데이 아잉교.(요즘은 대선으로 넘어가는 추세)
옆테이블이나 다른 테이블 보니깐 회백반 시키니 꽁치 한마리씩 주더군요..근데 저는 없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쿨하고 대범한 남자답게
말로 안하고 꽁치라고 초고추장으로 적어놓고 왔죠. 아마 일하시는 전직원 모두 엄청 공.포.스.러.웠.겠.죠. 후후후 하지만 내 안의 흑염룡은..(어이어이)
밥에는 거의 손을 안대고 소주만 네다섯병 마시고 혼자 노래방 가서 3시간 정도 실컷 부르고 나오니 허기가 져서 사먹은 유명한 완당집의 완당(남포동아님)
한 3분만에 후루룩 다 마신것 같음..엄청 맛있었음..
그리고 혼자 집앞 호프집 가서 술마시다가 그때부터 기억 안나요.
그래도 자취방엔 잘 들어왔더군요...
이별 6주...아니 이제 7주차인가..모르겠지만..
아직 이별에 적응 못한 찌질남은 이렇게 지낸답니다.
ㅠㅠ
밤마다 외롭고..캐롤나올때마다 외롭고...커플들 볼때마다 외롭고..그냥 외롭고...
ㅠㅠ
외롭다..
앞으로 매주 시간날때 마다 이렇게 혼자 부산 맛집 투어 해볼려구요..부산토박이주제에 안다녀본곳이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