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허접한 글에 클릭해주신것에 감사하고요. 19금의 내용입니다;;
제목과 같이 좀 잔인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제딴에는요;;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__)
살인미학 -2-
경찰이 도착했다. 처참한 광경을 보자 구토를 시작하는 경찰들도 보인다.
제대로 정신이 붙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행위 일것이다.
사람의 잘려진 조각은 모두 35조각. 하지만 여자는 목만 잘린채 죽어 있었다.
뭔가 연결이 안되는 살인이다. 보통 토막살인을 한다면 다른 한명도 똑같이 만들었을 텐데
이 토막 살인은 전혀 연관되는 것이 없다. 범인이 증거 소멸을 하기 위해 설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발자국이 남아있다.
"저.. 경관님, 저 회사 출근해도 되겠죠?"
"아아, 죄송합니다. 조금 있다가 경찰서로 가서 서술 좀 부탁 했으면 하는데요."
경찰은 처음 목격자인 정수리에게 좀더 자세한 내용을 말해주길 바라는 듯 하다.
"저기...제가 출근을 해야 해서요. 거기다가 전 신고만 했을뿐 아무것도 몰라요."
"그냥 본것만 말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 연락처를 주시면 저희가 다 알아서 해드리겠습니다.
피해없이 말이지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오늘은 서에 가서 서술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예...예..."
소심한 성격인 터라 더 이상 반박하지 못하고 설득 당해 버린다. 더 이상 이 냄새나고
구역질나는 곳에 있기 싫어서 뒷걸음질을 쳐 조금 더 멀리 떨어진다.
수사를 하던 경찰들의 목소리가 수리에게 들려온다.
"아 씨발, 진짜 아침부터 더럽게 이런 사건이나 꼬이네."
"그러게나 말야, 노형사. 재수도 없지. 그나저나 이새끼는 뭐 좋다고 사람을 동강동강내고
지랄이야 지랄은. 아후~"
"아~ 거 떠들지말고 수사나해, 나도 죽겠어! 재수없게 집 근처에서 이런게 일어날게 뭐야!!"
"아하하 반장님, 재수도 없으시지."
수리는 반장이라는 사람이 자취방 근처에 살고 있단 것은 알고있었다. 몇번 지나가다 보았기 때문에
안면은 트고 산 이웃사촌이다. 지금 웬지 자꾸 수리의 눈가에 밟히는 반장님 이었다.
"저기, 이제부터 경찰서로 가셔서 서술좀 해주세요."
"아, 예-."
이런저런 생각하던 때에 한 경찰관의 말에 퍼특 정신이 든 수리는 경찰서로 밟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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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모든 서술이 끝나고 무사히 나왔다. 여름 날씨 중 제일 더운 시각.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맞다가 이제 끝났으니 가보슈 라는 불친절한 말이 수리를 에어콘 파라다이스에서 쫓아낸다.
밖으로 나와보니 현기증이 날 만큼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만이 수리를 반긴다.
툭-
어느 한사람과 어깨가 부딪쳤다. 정수리는 곧장 죄송하다고 말하려 몸을 부딪친 쪽으로 돌렸다.
거기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죄송하다는 말도 다 못하고 뻥찐 얼굴로 부딪친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여자의 생김새는 얼굴형이 달걀형이고 머리카락은 단발이다. 눈이 크고 또 높게 솟은 코와
앙증맞은 입술까지 꽤나 미인형에 속해 여러 남자 울릴꺼 같다.
그렇지만 왜인지 그녀의 얼굴엔 생기가 없어보인다.
키와 체격은 수리와 비슷하고 청바지와 검은 반팔티를 입은 여자 였다. 반팔티가 약간 커서 인지
목덜미가 많이 보인다.
"죄송합니다."
깨끗한 목소리. 성우를 해도 괜찮을 만큼 탁 트인 목소리가 듣기가 좋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돌아 뛰어간다. 바쁜일이 있는것인지 그대로 쭉 달려나가 사라져 버렸다.
수린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회사를 안간 김에 주말에 할
빨래와 청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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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일어난 그 장소에서 멀리떨어지지 않은 한 아파트 근처. 시각은 대충 10시 조금
안되었으리라. 장도의 남자는 가로등 주위에 쭈구려 앉아서 쉬고 있는 듯하다.
'후우...후우...'
뭔가 갈망하는 듯한 눈빛으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수 없다.
둘둘둘둘둘----
아파트 반지하에서 세탁기가 돌아가는 듯한 작은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하지만 이 사람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
"나암휑~~ 열촤에웨에에에~~ 흔들리...흐끅~ 차촹 너머루워~~"
술이 거하게 취하신 한 분이 노래를 부르며 경쾌한 발걸음으로 통통 튀어오신다.
이 사람은 아침에 형사들과 토막 살인 현장을 수사하던 반장님이셨다.
반장님은 소변이 마려워서인지 취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가로수에 가까이가서 지퍼를 내려 시원하게 볼 일을 보신다.
"아~~ 시워-"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머리가 바닥에 떨구어져 데굴데굴 굴러가 반지하 창문 철창에 막혀 멈춰선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반장님의 몸은 목에선 붉은 피만이 분수처럼 흘러나오고
몸과 분리된 얼굴은 창문 철창 앞에 멈춰 계속 웃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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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손빨래는 다했고, 청바지 같은건 세탁기로 돌리면 되겠지."
음-음- 거리며 세탁기에 청바지와 양말, 속옷 같은것을 마구 집어넣고 세제를 반스푼 털어 넣는다.
세탁기의 타임을 맞추고 세탁기를 동작 시킨다.
그리고 정수리는 이제 청소기를 들고 동작을 시키기 전에-
"아, 창문 좀 열어놓고 해야지. 방안에서 먼지 날리면 안되니까."
드르르륵-
뭔가 빨간 토마토 쥬스 같은것이 창문으로 흘러 내려온다. 하지만 토마토 쥬스보다 색깔이 진하고
토마토 쥬스 냄새가 아닌 역겨운 냄새로 정수리의 콧구멍을 찔러온다.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된 수리는 이 피의 근거지를 조금씩 따라 올라가본다.
그리고 거기엔 정수리를 보며 웃고있는 반장님의 얼굴만이 옆으로 뉘어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악!!!아아아!!"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갑자기 눈앞에 목 한개가 덩그러니 있다면 그 누가 소리 안지르고 있을까.
오싹거리는 몸과 풀린 다리는 바닥에 주저 앉게 만들었다.
반장님을 헤친 그 범인은 비명을 듣고 창문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창문앞에는 철창이 있어서 더이상 다가 오지 못했다. 수리는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낸다.
창문 앞에 그사람이 쭈구려 앉아서 철창을 벌려보려고 애를 쓴다. 굳건한 철창은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당연히 사람의 힘으론 어떻게 할수없게 만들어져 있으니까. 수리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용기를 내어 그 범인의 얼굴을 보려 창문쪽으로 눈을 올렸다. 얼굴은...보이지 않는다.
얼굴을 안보이게 허리를 꽂꽂이 세운것인지
아니면 의도된 것이 아닌 그냥 자세가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온몸이 떨려 제대로 몸을 가눌수 없는 수리는 입만을 딱딱거리며 떨고있다.
그 사람은 포기를 한것인지 뒤로 물러나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깊은 한숨을 쉬며 숨을 돌리려다가 갑자기 정수리에게 스친 한단어.
'혀..현관!!'
기어간다. 기어가다 뛰어간다. 넘어진다. 다시 일어서서 뛰어 간다.
다행히 별로 넓지않은 반지하라 3초도 안되서 현관에 도착했다.
철컹!
잠궜다, 라는 안도감이 또다시 다리를 풀리게 한다.
"하아...하아...하아..."
현관 앞에서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철컥-철컥-철컥-철컥-!
쾅쾅쾅쾅쾅쾅---------!!!!
몸서리치게 놀란 수리는 현관에서 재빨리 떨어지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철컥-쾅 쾅---! 철컥-철컥-쾅쾅쾅---!! 철컥-철컥-철컥--!!
....
잠잠해졌다. 하지만 공포영화에서 처럼 긴장을 풀면 안된다. 안심한 틈을 타 범인은 목격자들을 모두 죽이기 때문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위험에 대처하는 수리.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한개 더 잠근뒤에 안방으로 도망쳤다.
그랬더니 그 범인은 이미 창문에 쭈구려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리는 엉덩방아를 찧어 넘어지며 신음소리를 내고있다.
"야, 너. 오늘 재수가 좋구나. 히히히히히히히"
오싹
뭐가 그리 즐거운지 즐거운 듯한 웃음을 낸다. 입이 귀에 걸렸단 말이 딱 들어 맞는것 같다.
"히히히히히....."
그 범인는 즐거운 듯한 웃음을 남기고 사라져간다.
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창문앞에 걸려 웃고있는 한사람의 목도, 흘러내린 피도...
"이...일단...경찰에 연..연락...우욱...웁..!"
구토를 한다. 한번에 긴장이 풀려 오늘 먹은 것을 뱉어서 확인한다.
모두 개어나온다. 이제 더 올라올 것도 없는데 헛 구역질은 계속 해대어 노란 위액까지 뱉어낸다.
"우웩...우우웩....우욱...욱..헉..헉헉...허억...허억..."
방안에 그대로 정신의 끈을 놓쳐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아래그림은 등장인물..제가 그려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