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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아키에이지.. 역시 사람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해괴한 사람이 많네요
게시물ID : gametalk_215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Ent
추천 : 0
조회수 : 23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15 16:32:02
아키에이지를 한국섭에서는 해본적이 없었는데, 왠지 대항해시대 느낌이 날 것 같이 해보기로 했습니다.

찬찬히 캐릭터를 만들고 그래도 오유인이 있다는 에지섭 동대륙에 캐릭을 만들었지요.

그냥 옆에서 퀘하던 사람이나 훈련용 더미를 치던 사람을 제외하고 저와 먼가 인터엑션이 있던 사람은 3명 이었습니다.


1. 한명은 시작과 동시에 제 캐릭 이름을 얘기하며 대뜸 f word 를 남발하며 게임이니 욕 먹는건 니 캐릭이다 즐겨라 라고 하던 사람.
한 10여분을 절 따라다니면서 온갖 여성 비하 욕을 하더군요.

2. 영어다 보니 퀘스트를 정말 천천히 읽으면서 플레이 하는데.. NPC 앞에 서있으니 이상한 동물을 자꾸 소환하며 절 밖으로 밀어내던 사람.
왜 이러는거냐? 이런게 재미있냐고 물으니,.. 이건 게임이니 나는 재미있다라고 웃더군요.
결국 한 30분 정도 저를 따라다니면서 계속 밀고 막고 부대끼고.. .. 그냥 제가 로그아웃 했습니다.

3. 퀘스트 자리에서 제가 잡으려 하는 몹을 계속 끊어 잡으며 whaha! mwa! 이런 괴상한 웃음을 연발하던 사람
장비가 뭔가 있어보이는걸로 봐서 고렙인것 같은데 .. 그냥 퀘스트 하는 몹만 계속 잡음.
그래서 다른곳으로 가서 다른 퀘스트하는데 역시 그것도 아는지 따라와서는 퀘스트 몹만 마법같은걸로 몰아서 싹싹 잡아버리더라구요.
그냥 로그아웃 했습니다.


나이도 좀 있는 편이고 여러 게임하면서 멘탈이야 뭐 강한 편이긴 하지만

그닥 빠르지 않은 핑에 언어 문제 까지 감수하면서 북미섭을 하는 이유는, 한국섭의 관리적 문제와 플레이어의 매너 였다고 생각했는데,
매너는 정말 사람 사는곳이면 다 똑같구나 싶어지니 그냥 한국서버에서 한국어로 욕듣는게 기분 덜 나쁠 것 같은 느낌이 강해지네요.

한국은 자기 이익을 위해 타 캐릭터를 죽이거나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은데,
여긴 자기 이익도 상관 없이 그냥 괴롭히는걸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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