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쿄에서 초1아들과 지내는 30살 아빠입니다.
요 한두달? 은 그렇게 많이 요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2년 넘게 집에서 이거저거 만들다보니, 새로운 메뉴를 만들기보단 이전에 해먹었던 메뉴를 선택하는 일이 많아지더군요..ㅎㅎ
즐겨찾는 메뉴의 몇개는 "정식"로 승격시켜서 저희집만의 메뉴판을 만들고 있습니다ㅎㅎ
어쨋든, 요 근래에 만들었던 음식중에서 사진으로 남겨뒀던 몇가지 메뉴를 올려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1. 집에서 만들어본 메밀소바와 야채, 닭가슴살 텐뿌라>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따듯하고, 심심한 국물이 먹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만들어본 소바. 하지만 너무 영양가가 부족하다 싶어서 야채와 닭가슴살로 텐뿌라도 만들었습니다^^
<2. 야키소바, 교자, 계란스프>
아들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 야키소바.
만들기도 편하고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저도 즐겨만듭니다.
이 날은 덤으로 교자와 계란스프도 만들었습니다.
<3. 집에서 대충 만들어본 아히요(아히죠?)>
동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고 빠진 아히요(아히죠? 한국에선 뭐라고 부르나요?).
영양을 생각해서 새우보다 야채를 더 많이 넣었습니다ㅎ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만들었는데, 간 맟추는게 의외로 힘들더군요..
<4.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수제 미트소스 스파게티>
저는 주말에 늦게 일어나서 대량의 라구소스를 천천~히 만드는걸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은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먹었습니다.
풍미가 남달라서 한층 맛있었습니다^^
<5. 키무치(≠김치) 전골>
매운걸 못먹는 아들이지만, 일본의 "키무치" 전골은 좋아합니다.
김치의 김자도 느껴지지 않는 맛이지만, 이건 이거대로 먹을만 합니다^^
<6. 로스트치킨과 바베큐소스 볶음밥>
닭다리살에 전분을 뭍혀서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되는 로스트치킨ㅎㅎ
간단하게, 그리고 많이 고기를 먹고싶을때 종종 만들어 먹습니다^^
벌써 12월이네요.
시간한번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저희 부자는 올해 초등학교1학년, 대학원 박사과정 3학년 이라는, 정규 교육과정의 맨 밑과 맨 위의 학년에 속해있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에 종종가고, 아들도 부득이하게 대학원 수업을 종종 저와 함께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2018년, 2019년, 2020년, 대체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뭘 하고있을지변 저흰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꿋꿋하게, 꾸역꾸역 이렇게 밥해먹으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먹기 위해 일을하지, 일을하기 위해 먹지는 말자." 라는 혼잣말을 되뇌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좋은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