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어렵지만 지나고 나면 모든것이 다 추억이 됩니다.
여러분은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 하면 되지만 우리는 매일 구보를 하고 전투배낭을 메고 산길을 뛰어다니고 새벽 1시에 들어와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생각 하면 정말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우리는 44도가 넘어가는 곳에서 반팔도 아닌 긴팔에 두꺼운 전투복에 얼굴 위장을 한채 기동훈련을 하고 땅바닥에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마저 그저 즐겁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 44도가 넘어가는 곳에서 기동훈련을 하면서 누가 공부를 해보겠습니까?
우리는 새벽내내 절벽에 가까운 산길을 군장을 메고 뛰어다니며 침투훈련을 하고 비오는 산속에서 1평남짓한 텐트를 치고 장장 10시간을 뛰어다닌후에야 몸을 기대어 3시간을 자고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가야했으며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왜냐하면 3시간이라도 잠을 자지 않았습니까?
건빵한봉지가 저녁을 대신한채 밤새 걷고 또 걸었으며 가다가 지친 동기의 군장을 대신 메고 또 뛰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밤하늘의 무수하게 뜬 별을 보고 별똥별을 볼때면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10분간의 휴식시간에 우리는 사주경계를 하며 쉬어야 했으며 잠이 쏟아지는 새벽에 비를 맞으면서 씻지도 못한채 2주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 이런 훈련을 나중에 내 아들에게 말해줄 수 있고 내 손자에게 이야기 해줄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왜냐하면 이런경험은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