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좀 일찍 마치고 일요일 마지막회 상영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12:50분.. 월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극장은 좀 썰렁하다 시피한 20명 정도의관객만 있었고요.
혼자 보러 간거라 남들 의식하지 않고 아주 편하게 봤네요 ㅎㅎ
사실 개봉하기 전부터 예고편만 봐도 울컥했었습니다
고 노무현대통령 관련 영화라 그 분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였죠
영화 시작 전까지 혼자서 .. 난 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어서 빨리 보여 달라.. 라고 비장한 카드도 내밀었습니다.
(35살 먹은 눈물 많은 모태솔로 썩은 오징어니까요 ㅜㅜ)
처음 생각했던 변호인이라는 영화는 누가 봐도 고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영화는 맞는 것 같은데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송우석이라는 인물은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양념일 뿐..
정말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전두환 개객기에 의한 인권 유린의 단면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습디다.
일요일 아침부터 ytn을 반나절 이상 봐서 그런지..
30년 전과 작금의 정동 불법 무력진압이 뭐가 달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눈물 보다는 이를 갈면서 영화를 보고 나왔네요.
상영관 나오면서 어떤 50/60 대 분들은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하면서 재미없다고 하신분도 있었고
엘레베이터 같이 탔던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 3명 중에 한명은 핸드폰으로 동백림사건을 검색하면서
"노무현이 진짜 고졸이야?" 라며 관심을 보여주더군요..
제목에서 싸게보기.. 라는 건
제가 보고 온 극장이 중계cgv인데 거기서는 할인행사를 하더라구요
이번 달에 본 영화표가 있으면 다음달에 무려 이천원 할인!!!!
고로 올해 안에 한 번 더 보면.. 다음달에 무려 두번 더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이 보다 좋지 아니 할 수 있습니까? 이런 좋은 정보는 좋은 사람들과 나눠야 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증거사진 남깁니다 ㅎㅎ 변호인 두번봐 세번봐...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