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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 학생입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61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한한날
추천 : 5
조회수 : 10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11 12:38:25
저는 서울대학교 의예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인호라고 합니다

일단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점수가 생각만큼 안 나왔다고 낙심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기회는 아직 얼마든지 있으니 다시 도전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머리 나쁜 저도 3수로 서울대 갔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는 당연히 못했구요 본격적인 대입 공부도

군대를 다녀와서 다니던 학교를 때려치고 시작한것이라

여건은 현 수험생 분들보다 더 안좋았고 주변에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정도의 메리트라면 삼수가 아니라 사수 오수를 해서라도 

도전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 만큼 여유롭게 추진력을 얻었던거 같네요

많은 분들이 공부 방식에대해 궁금해 하시는데 별거 없습니다

일단은 의자에 오래 앉는 습관부터 들이시고

인터넷 강의를 보는것은 반드시 하루에 2시간을 넘기시면 안됩니다

모든 과목은 교과서에 기초를 두시되

그 기초는 본인이 본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빠삭하게 익히시는게 중요하며

후에 조금씩 난이도있는 문제와 기출 문제로 반복적인 학습을 해주면서

오늘 a를 하고 내일 b를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b를 할때 a를 복습해주는 습관을 들이셔야 나중에 모의평가에서도 

여기저기서 짜집기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답니다

무엇보다 하루 반짝 하고 다음날 쉬어버리는 몰아주기 학습법은 

지양하시고 반드시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의 비법인데 밤 12시에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가서

불을 끄고 거울에 "허경영"이라고 글씨를 써보세요

그러면 본좌님이 나오셔서 롸잇나우! 학습에 진전을 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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