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친구와 여친의 선택
게시물ID : gomin_215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표범
추천 : 1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0/04 22:15:29
흠...여자친구가 모태신앙의 기독교인이라서 술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그래서 사귈때의 조건이 술과 담배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맨날 소주 기본1병을 까던 저는 9개월 동안 술을 소주6병도 안마셧을 겁니다.

그 소주 6병도 몰래 몰래 마신거고(사회생활 하다보면 마시게 되는 상황이 있죠..-_-;;)

엄청난 절제를 하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솔직히 말해서 친구관계도 많이 망가져있었습니다.

슬슬 내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더군요...하지만 이미 여자친구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일이 터졌습니다.

저가 어떻게 해서 친구와 술을 먹은적이 있었는데(이것도 9개월 동안 소주6병에 포함)

그 술약속 잡은날의 카톡을 보게된겁니다. 전 여친이 그걸 본줄 몰랐고요.

근데 전 잠시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었을때인데 여친이 나인척하고 친구한테 

카톡을 날린것입니다. 저가 언제 몇번 얼마나 마셧는지 알아보려고요

저인 척하면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술먹은게 언제지?" "얼마나 마셧더라?ㅋ"

이런식으로요... 결국 저가 술먹은건 전부 탄로가 났고 화장실에서 돌아온후에는

엄천난 후폭풍이 몰려왔습니다.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죠...

어떻게 해서 넘어가게 됬는데...

일이 어느정도 해결된후 집에 가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했죠. 친구는 기겁을 하더군요...

근데 다음날 학교가서 친구가 "야 이거 정말로 너 여친이 보낸거냐? 내 별명은 어떻게 알았데?"

이정도에서 끝났으면 됬는데 "미친년 아니야? 뭔데 남의 별명을 함부로 불러? 아..시팔 엿같네.."

그러면서 저와 저의 친구들 있는 앞에서 저의 여친 욕을 해대는 것입니다. 순간 저는 엄청난 모멸감을

느꼈죠...감히 내 여친욕을...그런데 조금 여친 변호를 했는데 이녀석이 말을 안듣는 것입니다.

갈수록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고 (주위 있었던 친구들은 눈까지 빨게졌다고 하는군요..-_-;;)

한대 갈기려다가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참았습니다. 근데 갈수록 마음이 풀리질 않는것이에요.

절교까지 하고싶었습니다. 근데 여자때문에 친구버리는놈 되기는 또 싫고 내여자 욕한놈 봐주는것도

엿같고...아 시팔 이 감정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고...그러면서 속으로 참을인을 수백번 외웠죠...

그러면서 아...내가 왜 이녀석한테 여친이 보낸 카톡이라고 알려줬을까 하면서 후회도 되고요...

그러니 조금 속으로 안정은 되더군요...내가 중간에서 어정쩡해서 일이 이렇게 됬다고...

그래도 솔직히 화난 감정이 식은건 아니었어요...그래도 애써 태연한척 했지죠...

근데 주위 친구들은 저의 이 인내심에 감동했는지 담배피고 오더니 저한테 달라 붙는 것입니다..

장난도 치고요...그래도 친구라고...ㅎ 받아줬죠...근데 그녀석은 그냥 털석 앉더니 엎드려 자더군요...

사과할줄 알았거든요...근데 사과도 안하더군요...그래도 태연한척하며 말도걸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아무일 없던것처럼 집가는 길에 여친도 만나고...왠지 너무 미안해서 평소보다 더 잘해줬죠...

집에서 생각해 보니 이녀석을 어떻게 처리해야되나...후...술먹고 솔질하게 얘기를 해야하나...

이 기분을 풀지 않으면 친구녀석을 평소처럼 대할수 없을것 갔아요...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_-;;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